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예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어. 우파라면 투표 결과에 승복하고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하는 정책에 지지를 보내는 것이 맞아. 좌파는 우파에서 대통령이 당선되면 사사건건 발목을 잡으며 반대했지만 걔들은 원래 그런 종자들이니 포기하는 것이 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탄핵을 외쳐야 한다면 몇 가지 전재 조건이 붙어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억지스러운 것이 아니라 노사모 애들이 봐도 합리적인 조건이야
1. 사드 회수, 주한미군 철수
2. 법인세 급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한국 탈출
3. 1,2 로 인한 주가 폭락사태
4.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준을 적용하여 박근혜 정권보다 깨끗하지 못할 경우
뭐 이 정도 사태가 벌어지면 노사모들도 자신들이 지지했던 문재인 정부의 노선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해야 될 거야.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 나라가 망해가는데도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선거 결과에 승복하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고 할 수 밖에 없잖아. 그런 위기 사태가 나기 전에는 좌, 우를 가리지 않고 협력해서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것이 맞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을 거야. 아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의 정세는 대략 이렇게 돌아가게 될 것 같아
국내 정세는 상당히 복잡해 질 거야. 대선 전부터 국민의당은 문재인 후보의 비리를 맹렬하게 공격해 왔어. 이런 상황이면 문재인이 당선되어도 손을 잡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지. 그렇게 되면 총리, 장관 임명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어려울 수 밖에 없을 거야. 국민의당이 이러는 이유는 여태껏 좌파가 짜 놓은 잘못된 대북 정책으로 침몰할 민주당 정권과 차별을 두기 위함이라 봐야 해. 대선 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기존의 대북 정책에서 상당히 발을 빼는 언행을 해왔지
민주당은 국민의당과의 연합은 어렵고 정의당과 연합하는 수준에 머물 거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다시 합당하게 될 것 같고 이 당은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로 갈려 내부의 싸움에 치중하느라 외부의 상황에는 상당히 수동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 같아. 그동안 국민의당이 열심히 민주당과 싸우면서 기존의 행적을 지우며 민주당과 차별 되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으려 하겠지. 새누리당은 문재인 탄핵의 선봉에 서서 박근혜 대통령 복귀를 외칠 것 같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과 연계의 가능성이 있어
늘푸른한국당은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는 정당인데 이 정당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할 거야. 과거 친이계로 분류되던 사람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만든 당이거든.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한미FTA는 파기 되는 수순을 밟게 될 거야. 이 때 엄청난 욕을 먹으며 한미FTA를 체결하여 세계적 불황 속에서 엄청난 경제성장을 기록한 이명박 정권은 재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어. 더불어 작년 겨울부터 올 봄까지 정말 비가 안왔지만 가뭄에 대한 기사는 찾을 수가 없었어
4대강 역시 재평가 받게 될 거야. 1년 이내에 이명박 정권은 재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어. 그렇게 된다면 늘푸른한국당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지. 이 당이 자유한국당으로 흡수될지 아니면 김종인 계파와 국민의당 일부 세력을 흡수하며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할지는 모르겠지만 주목해야 할 정당인 것은 분명해. 이 정당의 색채는 기존의 우파정당이 실리를 중시하며 이념은 도외시하던 노선을 그대로 지향하게 될 것 같아
한반도의 정세를 보자면 사드 회수는 거의 기정사실일 것 같고 주한미군은 바로 철수할지는 미지수지만 미국의 대북 선제 타격은 물건너 간 것으로 봐야 해. 한국이 미국의 북한 봉쇄를 거부하고 개성공단을 재개하려 든다면 미국은 남한을 버리고 북한과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봐. 트럼프는 이미 상, 하원의 의원들을 모아놓고 북한을 포용하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발표했으니 개성공단 재개 여부와 무관하게 벌어질 수도 있고. 미국이 북한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 예전처럼 북한은 통미봉남 운운하며 깝치기 시작하겠지. 이때 즈음 되면 국내 주식시장은 요동을 칠 수 밖에 없을 거야
문재인 정부는 국민연금을 끌어들여 복지에 쓰겠다고 하는데 요동치는 주식시장으로 연금자원이 공중분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해. 이런 것들과 맞물려 법인세를 대폭 인상하게 된다면 기업들의 한국 탈출은 가속화 될 수 밖에 없을 거야. 내가 우파라서 좌파정권 들어섰다고 저주를 퍼붓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정세와 문재인 정부의 방향성을 놓고 보면 이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말하는 거야. 그동안 대한민국이 쌓아왔던 외교, 경제, 복지 이런 것들이 붕괴되는 과정을 우리는 똑똑히 지켜보게 될 거라 생각해
이렇게 되면 노사모 내부에서도 노선이 잘못된 것을 인정하자는 쪽과 자신들이 옳다는 쪽으로 나뉠 거야. 이 상황에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를 하나 씩 가지고 와서 탄핵 여론을 모으려 하겠지만 그 사유는 어처구니가 없는 사유들 일거야. 그런데 그 사유로 박근혜 대통령을 털었을 때 보다 문재인 대통령을 털었을 때 나오는 것이 더 많아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던 국민들은 충격과 공포에 빠지게 되겠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내 뇌내망상과 버무려서 떠들어 대는 이야기니까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았으면 좋겠어. 난 정말로 문재인 정부가 임기 끝날 때 박수 받으며 내려왔으면 좋겠고 내 망상들이 거짓으로 끝나면 좋겠어.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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