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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조만간 세상은 변희재를 주목하게 될 것이다

by 윙혼 2017. 5. 6.




몇 년 전 한창 와우에 빠져있었는데 와우라는 게임을 하려면 사전 지식도 있어야 해서 와우인벤이라는 커뮤니티를 애용하게 되었어.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게시판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분이 생기게 되더라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커뮤니티가 좌경화 되는 이상한 현상이 느껴지는 거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 정설 처럼 받아 들여지고 보편적 복지를 반대하면 극우로 취급하는 프래임이 형성되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고 있었어

뭐 이런저런 일도 있고 해서 와우도 접고 인벤도 접기는 했는데 인터넷을 비롯한 사회 전반이 급속도로 좌경화 되어가는 것이 느껴지는 거야. 그래서 인터넷에서 이상한 좌경화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변희재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지. 시민운동은 좌파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는데 우파도 그런 활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생소했었어. 뭐 내가 했던 공동병역이나 군필자 처우개선을 위해 했던 운동이 이제 와서는 우파 성향처럼 되어버렸지만 그 당시 우리는 정치색은 없었고 그냥 소모임 같은 수준 이였으니까 예외로 치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여태 까지 우파 논객과는 상당히 다른 타입의 사람 이였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팩트와 수치를 기반으로 한 논리 위주로 주장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던 사람이었지. 좌경화 된 인터넷 여론을 바로잡기 위해 포털 개혁을 외치고 미국이나 일본의 우파는 좌경화 된 사회와 인터넷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의견을 펼치고 있는지 관찰하고 대한민국에도 적용할 계획을 짜는 것을 보니 큰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조금씩 완성해 나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오프라인 집회도 열심히 활동하면서 좌파들과 여러 소송을 주고 받으며 왕성한 활동 했지만 좌경화 된 한국 사회에서 관심종자, 꼴통 취급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봐

그래도 우파 내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이번 대선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어. 우파의 대세인 홍준표 후보가 아닌 조원진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하면서 우파 내부에서 변절자 취급을 받고 있는데 조금 과격한 언행으로 조원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다 보니 자초하는 면도 없지는 않아. 처음으로 정당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이라는 직함을 받아서 그런지 최근 방송에서도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나는 여기서 전여옥 전 국회의원을 언급하고 싶어. 의원 시절에 독설로 같은 진영에서도 심한 것 아닌가 하는 평가를 들었던 의원이지. 뛰어난 언변과 논리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스타일이었고 유시민과의 진검승부는 보는 것 만으로도 긴장감이 느껴지곤 했었어. 그랬던 전여옥 의원이 정계를 은퇴하자 새누리당 그러니까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웰빙정당으로 정치색도 느껴지지 않고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한 정당으로 차츰 변해가게 되었지

변희재 대표는 독설로 우파의 길잡이가 되었던 전여옥을 밴치마킹 하고 있는 것 같아. 그런데 그 화살이 같은 우파를 향하다 보니 우파 내에서도 안티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전여옥이 정계에서 은퇴하고 온화한 모습으로 방송에 복귀한 것처럼 변희재 대표도 포지션을 독설을 기반으로 한 저격으로 잡았기 때문에 저런 모습을 보이는 거라고 생각해. 과거의 팩트와 수치를 중심으로 한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자신의 포지션에 충실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을 거야

정당에서 정책의 방향성을 이끌어 줄 독설가는 필요하다고 생각해. 대한민국이 좌경화 된 이유는 극좌가 끊임없이 사람들의 사상을 좌경화로 이끌었고 그것이 탄력을 받아 극좌화 되는 동안 우파는 실리주의를 지향하면서 사상적인 부분은 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이야. 변희재 대표는 오래전부터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우파도 스팩트럼을 넓혀서 극우가 극좌와 대립하여 대한민국의 사상적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해 왔었어

변희재 대표는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아스팔트 우파들과 고락을 같이하며 친분을 쌓아왔고 그 노력이 새누리당이라는 결실로 맺어지게 된 거지. 어렵게 만들어 진 신생밴처 정당이다 보니 정당을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큰 것 같아. 요즘 방송에서 예전보다 긴장하고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 약간 안스럽기도 해. 요즘 독설이 같은 우파를 향하다 보니 우파 중에서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 같지만 여태 까지 한 말들을 보면 크게 틀린 말을 한 적은 없었던 사람이야

최근 갖가지 음해에 시달리고 있는데 행적을 보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우파인 것은 분명하고 믿어도 되는 사람이라 생각해. 무엇보다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이 오면서 개인이 다수의 성향이 다른 매체로 뉴스를 보며 자료를 비교, 분석하며 진실을 꾸준히 조합해 나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어. 변희재 대표가 주관하고 있는 미디어워치TV는 강력한 우파 성향의 뉴스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중립적이거나 좌파 성향의 매체와 같이 비교하면서 보기에 상당히 좋은 매체야

어쨌든 아직 새누리당이 기반을 잡지 못해서 변희재 대표가 방황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안정되어 변희재 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좌파를 맹폭할 여건이 갖춰 진다면 세상은 그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 생각해. 그 때가 오면 세상은 변희재 대표를 주목하게 될 거야. 난 그 때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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