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폭동 당시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광우병 폭동 최일선에 유모차를 앞세우고 진격을 하던 모습은 당시 광기에 휩쓸리지 않았던 일부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무력충돌 시 경찰들을 뒤로 물러나게 만들 수단으로 아이들을 이용한 것이다. 당시 광우병 폭동의 폭력성을 감안한다면 정상인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지난 주말 우파에서도 그것과 비슷한 일을 벌이려고 했던 것은 매우 충격이었다. 우파의 시위는 좌파에 비해서 평화적인 편이지만 최근 분위기가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에 이런 자리에 어린 아이들을 대리고 나오는 것은 자칫 큰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아이들은 중립적인 시각과 상대방에 대한 관용을 배울 시기이기 때문에 시위나 집회에 나오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남이 했을 때 보기에 좋지 않은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이다. 남이 하면 보기 싫지만 내가 하면 남들에게 보기 좋겠는가? 우파의 시위가 점점 좌파의 시위 형식과 닮아가는 모습을 보면 우파 내부에서 무언가 잘못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차후 탄핵이 기각 되더라도 이들은 세월호 시위처럼 지속적으로 증식 되어 사회 전반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우리가 왜 좌파들을 비난했는지 우리가 원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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