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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과격해지는 우파를 보며

by 윙혼 2017. 1. 2.




우파는 여태 까지 정신병자 취급을 받으면서도 좌파의 불법, 폭력 집회에 맞서 평화적인 집회로 맞서고 있었다. 그랬던 우파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계엄령 선포와 군의 쿠데타를 종용하는 피켓을 들고 집회에 나오기도 하고 어린 학생을 정치적 선전도구로 사용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2016년 마지막 날에는 경찰의 통제에 따르지 않고 타종행사에 난입하는 행동으로 큰 혼란을 야기할 뻔하기도 했다

물론 나도 우파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들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급격한 좌경화로 평소에도 우파라는 이유 만으로 엄청난 모욕을 감내하며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 전 우파성향인 대사모라는 단체의 회장이 좌파의 흉악한 테러에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우파의 정치인들은 다소 불법행위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우파를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은 준법정신을 지향하며 공권력의 권위를 존중해 왔었다. 그러던 우파에서 검찰을 불신하고 경찰의 통제에 따르지 않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행위들은 여태껏 좌파와 차별을 두었던 우파의 가치관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먼 훗날 우파의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지면 중도 성향의 우파와 과격한 성향의 우파가 자연스럽게 갈라지겠지만 지금처럼 우파의 수가 적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라는 우파의 큰 위기 속에서 일부 우파의 일탈이 우파의 자멸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점점 과격해지는 우파의 행동들을 보면서 우리가 왜 좌파를 싫어하는지 생각해 보고 우파는 절대로 그들을 답습하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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