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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일펌>중우정치(衆愚政治)에 대해 알아보자

by 윙혼 2017. 2. 23.

출처 : http://www.ilbe.com/9486141502



1. 보수, 자유주의와 좌파, 사회주의가 바라보는 민주주의
2. 군중정치
3. 극우와 극좌
4. 지식인
5. 결과




1. 민주주의



우선 보수와 자유주의의 관점에서 얘기할게. 니들도 알다시피 보수주의는 프랑스혁명과 유혈 사태를 기반한 모험적 체제 변화를 거부해. 전 세대로부터 내려온 질서와 가치를 인정하고 점진적인 개혁을 통한 사회의 변화를 외치지


바보 노짱...ㅋㅋㅋ



보수의 관점에서 민주주의를 논할 때 중요한 건 개인의 이성과 합리주의다. 사회의 제도와 과정은 바로 이 이성과 합리성을 기초로 정당화되고 합리적인 사회 질서를 전제로 하지. 경제적인 측면으로 자유시장 경제주의자들에게 역시 이성과 합리성에 기반한 경제 원칙에 의해 사유 재산과 시장경제의 우월성을 주장한다. 남은 문제는 사회에 부가 어떻게, 얼만큼 분배 되어야 하는가 에 대한 것이다
 
사회에 대한 분배 문제에 대해 의회는 다양한 이익 집단을 대변하는 정당과 정치인들이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이들의 사상적 자유와 발언을 보장하여 유권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 도구가 되는 거지. 의회에 의해서 만들어진 법과 그 법에 의해 권한이 주어진 공권력은 국민들을 이끌어줄 지침이 된다.


물론 법과 공권력이 완전히 합리적이진 못해도 민주적 제도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그에 따라 법과 공권력도 계속 합리적으로 맞춰지는 거지. 이전 세대의 가치와 경험은 얼마나 유용 하느냐 에 따라 선별 적으로 계승되며 법과 민주적 질서, 이성에 기초하여 사회를 진보 시키게 된다. 이것이 바로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의 관점에서 바라본 민주주의적 발전이야

그럼 좌파가 바라보는 민주주의는 어떨까? 일단 빨갱이는 패스한다 쳐도 좌파, 사회주의에서 개인 사유재산 이라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건 다들 알고 있지? 개인 소유 보단 사회 공동체의 소유를 좀 더 강조하지. 근데 이건 재화에만 한정된 게 아니야. 좌파는 개인의 판단이나 합리성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야. 얘네들은 개인이 아닌 집단, 즉 계급의 이성과 합리성을 외치고 그것들은 사회 비판을 위한 이론의 기초가 돼.


즉, 이성과 합리성으로 현재의 사회를 비판하고 합리적인 미래를 지향하기 위한 집단성, 보편성을 외치지. 그 결과 좌파들은 현실과 개인의 이성과는 거리를 두게 돼. 좌파들이 언제나 외치는 ‘억압’, ‘착취’, ‘비극’ 이런 단어들은 구체적이지 못하고 추상적인 데다 한 명의 개인이 아닌 한 집단, 계급의 피해를 주장하며 니가 거기에 속한다는 걸 강조하지. 또한 그들이 지향한다는 미래에 대해서 역시 이성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못하지






즉 얘들이 내세우는 이상이란 건 현실과 이성으로 결코 측정할 수도 없는 추상적인 감정이나 희망을 말하는 거지. 좌파가 말하는 계급에 기초한 이성은 이러한 비합리적 감정과 희망을 합리적으로 포장하기 위한 도구가 돼






이렇기 때문에 좌파의 외침이나 좌파가 주동하는 시위에선 특정한 정치적 목표를 위한 군중이 주가 되고 이성과 합리성에 기초한 개인의 주장은 동일한 감정을 공유한 다수, 즉 다수결로 위장된 독재에 의해 말살 된다. 군중은 이성이 아닌 증오심, 갈망, 희망, 민족성, 자존심과 같은 단순화된 감정에 의해 동질성을 갖고 움직인다



이러한 감정은 단순화된 이미지나 제한적인 정보만 가지고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어



이렇게 민주주의, 시민 참여로 위장된 군중 감성집단에서 이성은 열정으로, 논리는 신념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의 믿음이 투영된 이미지와 그것을 획득하기 위한 투쟁이 나타나는데 좌파들이 민주주의, 자유, 민족을 내세우는 게 바로 이런 이유야. 왜냐면 단순하게 Yes를 끌어낼 수 있고 No하기 어려운 이미지와 감정들이니까...



2. 군중정치
 

군중정치는 분명히 민주주의에서 나온 거고 민주주의의 일부인 것도 맞아. 하지만 민주주의의 장점이라기 보다는 약점이라고 할 수 있지. 우리 몸으로 따지자면 몸의 일부지만 따로 놀면서 다른 장기의 영양분을 흡수하는 암세포와 비슷해. 이게 커지면 커질수록 노짱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처럼 군중정치 또한 세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민주주의 그 자체가 위험해진다

군중동원, 즉 시위는 분명히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민주적 수단이긴 해. 하지만 민주주의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수단 중 하나일 뿐이지 이러한 외침만 민주주의는 아니고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더더욱 아니야





민주주의는 시끄럽게 외치는 사람이나 조용히 있는 사람이나 모두 평등한 개인으로서 평등한 그리고 비공개적인 투표권을 가진다. 하지만 군중 동원은 개인이 아닌 특정 정치 세력의 주장에 대해 공감하는 군중 집단 만을 요구할 뿐이고 이러한 군중 동원은 민주주의라는 제도에서 정치적 세력이 될 수는 있지만 자신들의 행동이 제도적 제한에 부딪힐 경우




민주주의에 대한 적대적이고 폭력적인 본모습을 드러낸다





군중정치에서 군중은 단순한 감정에 의해 모였기 때문에 역시 급속히 와해 된다. 그렇기에 군중 동원을 주동하는 자들은 끊임없이 이미지를 생산하며 증오와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새로운 민주주의로 위장하여 군중에게 주입 시킨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 바로 극우와 극좌세력이다. 극우와 극좌는 사실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대립하는 존재들이 아니야

우파와 좌파의 대립이 아니고 보수와 진보의 대립도 아니다.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시각에서 봤을 때 이들은 모두 개인과 자유를 말살하는 전체주의자들일 뿐이야



3. 극우와 극좌





극우와 극좌는 모두 민주주의의 원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그저 같은 감정을 공유한 군중을 모아 자신들이 전체를 대표한다며 움직이지. 다만 차이가 있다면 극우에서 민족을 외친다면 극좌에선 계급을 외친다는 점 뿐이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민족과 계급은 결코 구체적이지 못하고 합리성의 산물도 아니야. 그저 감정적인 동질감과 상대편에 대한 배타성에서 표출된 것 뿐이지





단일민족이랍시고 국뽕 존나게 주입하는 이 나라가 역사적으로 정말 일제강점 직전까지 정말 순수 조선민족 혈통 만으로 이루어 졌을까? 애초에 국뽕들이 존나게 빨아 대는 고구려 부터가 신라, 백제보단 말갈과 더 많이 섞여 지냈고 조선 태조의 어머니는 몽골녀고 태조의 아버지 이자춘은 고려에 투항하기 전까지 울르스불카(吾魯思不花)라는 몽고식 이름을 쓰던 만주 군벌이었다





그리고 남 부럽지 않게 사장님 소리를 듣다가 경영이 악화되어 회사가 넘어가고 노동자로 떨어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노동자로 일하면서 모아놓은 돈으로 업체를 차려서 사장이 된 사람들도 있다. 현대그룹의 창업자 정주영이 바로 초등학교 졸업의 학력의 노동자였다가 재벌기업의 회장이 된 사람이다






이렇게 민족과 계급은 정확히 분류될 수 없고, 그게 고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야. 하지만 극우와 극좌에게 민족과 계급은 증오심을 증폭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폭제가 된다. 민족 간의 갈등, 계급 간의 갈등은 이성과 합리성에서 나온 것이 아닌, 감정과 정서에 나온 거다. 때문에 극우와 극좌의 원동력은 열정과 신념이며 그들이 향하는 미래는 합리적으로 설계된 게 아닌, 종교적인 이미지야. 이러한 개인의 자유와 이성, 합리성을 부정하는 극우와 극좌가, 과거의 군주제가 아닌 대중과 민주주의의 확산에 따라 나왔다는 점은 중요하게 생각할만하지




4. 지식인



정상적인 민주주의 사회에서 지식인은 사회 구성원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전파하고 서로 다른 이익 집단들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서 활동하기도 해. 하지만 이성과 합리성이 아닌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군중정치에선 이 지식인들에겐 두 가지 길이 주어진다







하나는 여전히 정상적인 민주적 제도를 따르며 이성과 합리성을 지키고 대중을 설득하는 쪽인데 아쉽게도 이들은 군중정치에서 숙청 당하게 돼. 과거로 비유하자면 폭군에게 직언, 충언을 올리다 자신 뿐만 아니라 일족 모두가 처형 당하는 충신들이겠지. 그리고 다른 하나는 군중의 환상을 충족시키고 그 감정을 이성으로 포장하는 권위를 제공하는 역할이지





야 3당이야 어차피 그런 놈들이라 쳐도 아직 어떤 위법을 저질렀는지 에 대한 입증도 없이 탄핵 가결에 찬성을 던진 여당 의원들은 뭘까? 정말 진심으로 민주주의를 위해 그랬을까?

아니지. 군중에 대한 두려움이지. 예를 들자면 왕이 '1+1=3이다'라고 외쳤을 때 틀린 것을 알면서도 '예! 3맞습니다. 현명하십니다!' 이렇게 외치는 간신들일 뿐이야...

지식인의 권위는 중요해. 사회 구성원들에게 보편적 신뢰와 행동 양식의 기준을 제공하거든. 하지만 군중정치에서 군중은 이미 그 숫자에 의한 권위를 갖고 있어. 즉, 자신들의 비합리성을 분석하거나 비판하는 지식인은 다수의 외침이나 운동으로 말살 되고 이 군중들의 비위를 맞춰주는 지식인들은 군중들의 감정과 행동을 이성적, 합리적인 것으로 꾸미게 되지.


이러한 변질된 지식인들은 자신이 전문적이지 않은 분야에서 까지 떠들게 된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본다면





이 새낀 지식인이라고 할것도 없이 인터넷에서 망상으로 키보드 두들기는 수준일 뿐인데 더 가관인건 댓글 단 놈들이다





그저 듣고 싶은 소리를 해줬고 저딴 놈한테 낚였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으니 찬양할 뿐이지





해난구조 전문가들과 세월호 사고지점 해역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잠수 자체가 굉장히 힘들다고 했지만 손석희와 이종인에 의해 다이빙벨이 구조 가능한 단 하나의 수로 받아들여 지게 되었다. 물론 구조 활동은 커녕 잠수도 제대로 못했지만…




중국철학, 한의학 전공자가





정치, 법, 외교까지 꼴리는대로 씨부려대고 그걸 또 옳다쿠나 하고 빨아대는 새끼들 천지지





지적으로 월등하게 우월하지도 않고, 사건에 대한 정확한 이해 능력도 없는 대중 예능인의 발언 역시 군중에게 호감을 사면 용기, 소신, 민주주의로 포장된다.

결국 비대 해지고 뒤틀려져 버린 군중정치는 이성, 합리성, 법, 시민, 자유, 민주주의, 지식인 모든 것을 파괴하고 혼돈을 향해 달려가게 돼









5. 결과



그리고 그러한 혼돈의 대부분은 역사적으로 보여지듯이 폭력을 보유한 개인이나 집단의 항쟁으로 정점에 다다르고 그 항쟁의 승리자가 바로 독재자가 되는 거지. 이러한 독재자는 이미 민중들 스스로 민주주의를 파괴했고 자신들이 병신임을 입증했기 때문에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적 공격에 대해 방어 명분까지 갖게 돼





그리고 이런 독재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에 기반한 외세의 개입 없이는 타도하기 불가능해지지




- 3줄요약 -

중우는 이성보단 감정으로 모인 집단이다

민주주의에서 나왔지만 민주주의를 파괴한다

그 뒤에는 중우에 의한 독재자가 나올 뿐이다




※ 좌파새끼들이 바보라서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게 아니야.

듣는 쪽이 그거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이지. 중우정치(구스타브 르 봉著) 한번 읽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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