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보수 커뮤니티로 고군분투하던 일베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보수 커뮤니티가 탄생했다. 일베에 가입했지만 일베 회원들의 표현방식이 너무 거칠어서 의견을 나누기 꺼려졌는데 수컷닷컴은 제재를 통해 이런것들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한다. 그 외에도 보수성향의 이벤트를 통해 젊은 보수들의 단합을 유도할거라 한다.
뻘글인데 오베라 글 안올라와서 대충써본다.
뭐 내가 중도좌파라고 밝혔는데 근현대사를 보는 시각은 우파다. 하지만 그렇게 잘사는 편은 아니라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였다. 물론 보편적 복지 보다는 사회취약 계층을 집중적
으로 지원해서 중산층으로 올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던 게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민통당이 보편적 복지 운운하면서 선동질을 하더라. 나는 복지정책 자체는
긍정적이였지만 보편적 복지는 공감이 안가서 포탈에 반대 댓글들을 달았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말이
알바냐 일베충이냐 뭐 이런 비아냥이더라.
그들에게 대화는 필요없더라. 단지 자신들만이 좌파이며 정의라는 신념으로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마녀사냥하는데 혈안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글은 안달고 눈팅만 하기 시작했는데 이놈들이 이제는
종북사상에 물들어 가더라. 이래서는 안된다고 하니 또 다시 일베, 알바로 몰더라.
어떤 취급 당할지 뻔하니까 뉴스만 보고 댓글은 안보다 일베에 관심이 가더라. 거부감이 좀 들긴
했지만 이제 대한민국에서 나와 코드가 맞는 게이들이 남아있고 이야기를 들어줄 곳은 일베밖에
안남은 것 같더라. 가봤더니 솔찍히 똘끼 있는 게이들이 많기는 하더라.
글보면서 대화를 해보니 그래도 다른 포털들 보다는 대화가 통하더라. 코드가 맞아서 인것도 있지만
일베는 그래도 판단을 할때 논리적인 과정을 거쳐서 하더라. 물론 결론을 말할때 일반인들이 조금
공감하기 어려운 표현을 쓰는것은 심각한 문제지만.
사람들은 일베가 쓰레기 집합소 혹은 대한민국 최후의 인터넷 보수 커뮤니티라고 하는데 좌경화된
대한민국에서 이제 중도좌파도 갈곳을 잃고 일베로 몰리고 있는 판국이다. 팩트를 중시하는 글들이
많아서 좋기는 한데 표현들이 과격해서 어울리기 보다는 눈팅 위주로 갈수밖에 없더라.
사람들이 일베가 사회의 악이라고 하는데 일베는 절대로 국가의 체제를 흔들지 않는다. 하지만
좌경화를 넘어서 종북화된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국가의 체제를 위협하는 지경까지 왔다고 본다.
일베 내에서도 일베가 애국보수인 것은 공감하지만 표현방식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애국보수 중도좌파
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수컷닷컴은 그런 일베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과격한 표현은 제재할거라는 풍문을 듣고 기뻣다. 다시
예전처럼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면서 토론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김칫국 부터 마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수컷닷컴은 노땅들이나 중도좌파들도 포용하는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한다.
오픈베타라서 가볍게 글을 썻는데 베스트에 오른 글. 오베니까 베스트 가보지 언제 가보겠는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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