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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문저편의 무지개

오토미션 관리

by 윙혼 2010. 11. 19.


이제는 대부분의 승용차 운전자는 자동변속기(오토미션)를 장착하고 출고를하는게 대세이다.이러한 시장상황에 원인 불명의 급발진 사고가 자주 보도되면서 오토미션 관리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오토미션"에 대한 올바른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오토미션의 원리 = 수동변속기는 엔진과 미션이 기계적으로 직접 연결되어 있는반면에,
오토미션은 엔진의 동력을 중간 매개체인 오일(오토오일)을 두고 이 오일의 압력으로 미션으로 전달하게 된다.
오토오일은 유체이기 때문에 큰 동력이 급하게 전달되어도 즉각 반응이 되지 않고 한박자 느리게 반응된다. 이런 완충작용을 하는 것이 "토크컨버터"라는 부품이다.

토크컨버터는 엔진의 동력을 받아 오토오일을 압축을 한다. 이 압축된 오일의 힘으로 인해서 미션으로 동력이 전달되는 것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토크컨버터는 엔진의 토크를 증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토미션 차량을 출발할 때 가속페달을 밟으면 오일량이나 압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속도가 금새 높아지지 않다가, 어느 순간부터 속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것이 토크컨버터가 토크를 증대하는 역할을 하는 현상이다.

변속은 TCU라는 컴퓨터에 의해 조정된다. TCU는 엔진회전수(RPM)와 가속페달의 밟음량의 조합으로 현재 주행에 맞게 변속을 결정하게 된다. 즉 같은 속도로 달리더라도, 가속페달을 많이 밟았을 때는 3단으로 주행하여 RPM이 높고 조금 밟았을 때는 4단으로 주행하여 RPM이 낮게 된다.

◆ 오토오일 점검 = 자동변속기 오일은 타 오일과 구별하기 위해 포도주색상의 염료가 추가되어 초기에는 적색이고 주행거리가 증가됨에 따라 점점 검붉은색으로 변하며 연갈색을 나타낸다.

[오토오일 점검 방법]
1. 자동차를 충분히 예열한다.
(운행이 끝난 직후라면 별도 예열 없이 바로 점검 가능)
2. 자동차를 평평한 장소에 주차하고 엔진을 시동시킨 상태에서 점검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변속레버를 P에서 1위치로, 1위치에서 각 위치로 수초간을 유지하면서 이동시켜 P위치(차종에 따라 N위치)에 둔다.
3. 엔진 공회전 상태에서 오일게이지를 뽑아 끝부분을 깨끗이 닦아낸 후 다시 꽂아 넣는다. 다시 게이지를 뽑았을 때 오일이 F와 L의 범위에 있는가를 점검한다.
L 이하 또는 L 근처일 때에는 게이지 체결구멍으로 주유일람표의 순정오일을 F까지 주입한다.
4. 오토오일 교환 주기는 약 40,000km로 주기적인 교환을 해야 된다.

◆ 각종 스위치 이해 : 오토미션 장착차량은 O/D, HOLD ,POWER 등의 미션관련 각종 스위치가 있다. 운전자가 필요시 마다 적절한 스위치의 사용으로 좀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다.

1. O/D (Over Drive) 스위치 : 평소에 항상 켠채로 주행을 하게 된다. 이때는 미션이 1단에서 4단(해당 미션의 最高 단수)까지 변속이 이루어 진다. 이 스위치를 끄면 계기판에는 O/D OFF라고 표시되고, 미션은 최고 3단까지 밖에 변속되지 않으므로 저속 (60km/h 이하)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시에 잦은 변속으로 인한 미션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내리막 주행시에도 O/D 스위치를 끄는 경우 (OFF) 엔진브레이크 효과를 볼 수 있다.

2. HOLD 스위치 : HOLD 스위치를 누르면 계기판에 "HOLD" 표시가 들어온다. 앞서도 얘기한 바와 같이 오토미션은 주행속도와 가속페달의 밟음량으로 변속시기가 결정되는데, HOLD 스위치를 누르면 가속페달 밟음량은 변속에 영향을 주지 않고 주행속도만으로 변속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미끄러운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3. POWER 스위치 : POWER 스위치를 누르면 계기판에 "POWER" 표시가 들어온다. 이때부터는 변속시점이 늦어진다. 즉 3천 RPM 이내에서 변속이 이루어 졌었다면, POWER 스위치를 켠 이후 부터는 4천~5천 RPM에서 변속이 이루어져 엔진의 힘을 좀더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추월시에는 순간적인 가속력과 일정시간동안 그 가속력을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을 때 POWER 스위치를 누르고 가속페달을 꽉 밟으면 킥다운이 작동되어 쉽게 추월을 할 수 있다.

4. 킥다운 : 오토미션은 주행속도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변속되는 구조이지만, 급가속이 필요한 경우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는 경우 엔진회전수는 올라 가면서 저단으로 강제 변속된다. 이를 킥다운이라고 한다. 킥다운은 연료의 소모도 많을뿐 아니라, 엔진이나 미션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하여야 하겠다.

◆ 올바른 운전 방법 = 편안한 운전을 도와주는 오토미션이지만, 연비, 오일교환, 미션교환 등의 비용때문에 수동변속기 차량보다 유지비가 더 들어 가는건 사실이다. 안전과 비용 절약할 수 있는 올바른 운전 습관을 몇가지 제안한다.

1. 변속레버를 P위치에 두고 Key on 후 5초 정도 기다린후에 시동을 건다.

2. 시동후 RPM이 순간적으로 높아졌다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브레이크 페달을 꽉 밟은 상태로 변속레버를 N위치 두고 2~5분정도 예열한다.

3. 예열이 끝나면 브레이크 페달을 꽉 밟은 상태로 변속레버를 D위치로 이동하고 2초 정도 후에 서서히 출발한다.

4. 신호대기 중에 변속레버를 N위치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연비에는 조금 도움은 된다. 하지만 출발 2초전에는 D위치로 변속하여 대기후 출발하는 편이 미션을 좀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D위치에 놓자마자 가속페달을 밟으면 미션 라인에 오토오일이 채워지기도 전이라 미션에 상당한 무리가 간다.

5. 내리막 주행시 N위치로 변속하지 말라. N위치로 변속하고 탄력 주행을 하는 경우 토크컨버터의 엔진방향은 공회전 상태를 유지하는데 비해 미션측방향은 상당한 회전을 하고 있어 다시 D위치로 레버를 옮기는 순간 충격으로 미션에 무리가 갈 수 있을뿐 아니라, 엔진공회전으로 인한 브레이크 배력 감소로 브레이크가 일반 주행시보다 좀더 덜 들을 수도 있다. 안전측면이나 비용면을 다 고려해도 내리막에서 N위치로의 변속은 절대 금지 행동이다.

6. 락업클러치 사용 : 락업클러치는 수동변속기 처럼 엔진과 변속기를 1:1로 연결하여 고속으로 항속하는 경우 연비향상을 위해 만들어준 장치이다. 고속도로에서 100km/h이상 정속 주행을 하다보면 4단 변속기임에도 4단 변속이후 다시한번 변속이 되는 듯 하면서 RPM이 떨어지는 시점이 있다.
이때는 "락업클러치"라고하는 장치가 작동되고 있는 것이다.
그 상태를 유지하면 동력의 손실 없이 주행이 가능한 상태이다. 이 락업클러치가 작동된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떼거나 더 밟으면 클러치가 해제되어 버린다. 차종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가속페달을 약 30%정도 밟았을 때 작동되는 것이 보통이다.

즉, 고속도로에서는 가속페달을 한참 밟아서 가속했다가, 완전히 발을떼고 타력 주행을 했다가를 반복하는 것 보다 가속페달을 30%정도 밟아 락업클러치가 작동되도록 항속 운전하는 것이 연비나, 미션의 피로도 절감면에서도 월등한 차이를 보인다.

◆ 급발진 사고 대비 = 원인 불명의 급발진 사고로 인적, 물적 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급발진 사고는 뉴스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나에게도 언제라도 발생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운전을 해야 한다.

1. P위치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주차브레이크 걸고, Key On후 5초 기다린후에 시동
2. 시동후 RPM이 안정될때까지 기다린다. RPM이 1000이하로 떨이진 이후 변속레버 작동
3. N위치에서 충분한 예열후 출발
4. 차량이 급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Key를 왼쪽으로 돌려 시동이 꺼지게 한다. 이때 Key를 뽑지는 말아야 한다. Key를 뽑는 경우 핸들이 잠겨 더 위험할 수 있다.
5. 주차 등의 도움을 주기 위해 안내를 해야하는 경우 차량 정면에 서지 말고 측면에서 안내를 한다.

(교통신문 10년04월02주)


급발진 사고 대비에 추가하자면 도요타의 캠리의 경우 엑셀과 브래이크를 동시에 밟을시 차량이 계속 나간다고 한다.
급발진의 경우 엑셀을 밟지 않아도 차가 밟은것으로 인식하여 생기는 문제인데 차종 마다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나가는 차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차종이 있다고 한다.

일단 브래이크를 풀로 밟아도 차가 계속 나갈경우 침착하게 기어를 중립으로 두고 차가 서는것을 기다린 후 시동을 끄는
것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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