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란 참 삭막한 곳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동화책과 교과서에 있던 세상은 허구인 것을 알게되며 친구들 역시 이런저런 이유로 하나씩 떠나가며 다시 사귀는 사람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사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사람들과의 대화는 점점 마음을 터놓고 개개인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함이 아닌 상대방의 심중을 한번 떠보기 위한 술책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목적은 배려하기 위함이 아닌 이용 및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게하기 위함으로 바뀌는 것 같다.
정말 웃긴건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 끼리 전혀 그렇지 않다는 척 하면서 서로를 신뢰하는 척 한다는 것이다. 그런 쇼를 보면서 나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정말 자신들의 행동을 제3자의 시선으로 보지 못해서 그런 행동들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는 모르갰다. 나 역시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인지도 의문이고 말이다.
인간이 인간을 믿는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것일까? 하긴 나도 내 자신조차 믿지 못하는 현실이거늘 ㅋㅋㅋ
아 그런대 정말 궁금한게 생겼다. 남들은 속을거라 믿으면서 자기는 안속을거라 믿는 것은 그만큼 뛰어나서 일까? 멍청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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