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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태권도의 진실

by 윙혼 2007.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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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태권도는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이다?

태권도의 창시자인 최홍희님은 공수도 송도관
수련생이셨다. 그분이 말했듯이 공수도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고 복싱의 스텝등 여러 무술의
장점을 조합해서 발전시킨 무술이다. 실제로
품세부분에서 상당수가 송도관 공수도에서 따
왔고 품세와 겨루기가 서로 연결이 안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웃긴건 일본의 역사왜곡에 분개하면서도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오로지 헛된 애국심으로 태권도는
우리의 고유무술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술에 원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술의
본질은 상대방을 효율적으로 재압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극진 공수도를 공수도의 아류라 하지
않고 그레이시 유술을 유도의 짝퉁이라 하지 않는다.


2. 태권도는 실전적이다?

어떻게 보면 우스운 말일수도 있다. 무술의 위, 아래를
판가름 하기 이전에 개개인의 기량에 따라 판가름 나는
것이 승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실전에 근접
했는가만을 따진다면 태권도는 실전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WTF는 무술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스포츠다. 이유는
풀컨택트룰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얼마나
데미지를 입히느냐는 중요치 않고 빠르게 유효타점에
발을 대는쪽으로 발전한 WTF가 실전을 논하는 것은
무리다. 100대를 맞더라도 1대를 때려 상대방을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면 이기는 것이 승부라 생각한다.

ITF역시 나름대로 화려한 발차기와 풀컨택트룰 그리고
Sing Wave이론으로 잘 다듬어진 화려한 타격기이다.
하지만 화려한 발차기를 위해 로우킥을 금지함으로서
조금은 실전과 거리가 생기지 않았는가 싶다.

개인적으로 ITF에 대한 아쉬움에 실전과 거리가 조금
있다고는 했지만 ITF의 경우 여러 무술의 장점을 잘
조화시킨 뛰어난 무술임에는 틀림이 없다.


3. ITF는 북한태권도다?

ITF의 창시자인 최홍희님은 남한 사람이다. 남한에서
태권도를 창시했지만 ITF를 북한 태권도로 아는 사람
들이 많은 이유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태권도를 북한에
전파했기 때문이다.

그 뒤 캐나다으로 건너간 최홍희님은 Sign Wave이론을
정립하였다. 전화위복이랄까? 떨어지는 폭포수를 보고
관절과 관설에서 가속을 일으켜 힘을 증폭시키는 전통
무술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이론으로 정립하였으니
힘의 흐름을 느낀 사람이라면 그 이론을 듣고 엄청난
희열을 느낄 것이다.

무술의 원류는 중요치 않지만 진실을 왜곡하지는 말아야
할듯 싶다. 북한은 ITF의 회원국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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