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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무너지는 달러 패권은 다극화 된 국제정세를 불러온다

by 윙혼 2023. 1. 30.

나는 곧 달러 패권이 무너지고 그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힘의 공백이 생기게 될 거라 생각해. 달러 패권이 무너진다고 하면 달러의 가치가 휴지조각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달러 전에 기축통화였던 파운드는 달러에게 기축통화 지위를 넘겨줬지만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내가 말하는 달러 패권의 붕괴는 지금처럼 독보적인 기축통화에서 보다 다양한 화폐가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것을 말하는 거야. 미국은 달러가 독보적인 기축통화라는 것을 이용하여 엄청난 달러를 찍어냈고 그 달러로 기술, 군사력을 선도하며 독보적인 패권국이 되었어

 

달러 패권이 무너지면 미국이 지금처럼 독보적인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될 거야. 그렇게 된다면 세계 곳곳에서 힘의 공백이 생기고 그 공백을 매우는 세력들이 생겨나겠지. 중국, 러시아와 같은 강대국도 있을 거고 미국이 빠진 나토처럼 국가들의 연합도 있을 거야

 

그리고 그런 세력들이 겹치는 곳에서 중립지역들도 생겨날 거고 한국은 그런 중립지역 중 하나가 될 거야

 

 

 

나는 미국이 내부적으로 상당히 지쳐있다 생각해. 그래서 당분간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미국이 달러를 많이 찍어 냈지만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면서 미국의 중산층은 붕괴하고 있다 생각해. 한국은 그래도 신자유주의 속에서 제조업이 꾸준히 성장해 왔잖아

 

미국은 찍어낸 달러를 전쟁비용으로 소비하고 중국에서 공산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어. 신자유주의에 편승한 일부 미국 국민들과 방산업체들은 이익이 늘어나고 제조업과 내수시장에 종사하는 미국 국민들은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 생각해. 그래서 트럼프가 주목받게 된 거고

 

장기간 해외파병 후 귀환한 중년의 미국 예비역이 마약에 찌들어 있는 고향을 보며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인터뷰는 아직도 내 기억에 깊게 남아 있어. 미국은 제조업을 부활하여 미국의 중산층을 탄탄하게 하고 중복투자 되었던 군을 개편할 거야. 과도하게 찍어낸 달러도 수습할 거고

 

이러는 동안 국제사회는 힘의 공백으로 많은 변화가 생길 거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생각해. 이런 힘의 공백은 한국과 대만, 우크라이나처럼 민감한 지역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한국과 대만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어

 

 

 

지금까지 미국은 로마처럼 세계의 독보적인 패권국이 되어 주도적으로 국제질서를 주도해 왔다면 앞으로의 미국은 막부시대의 쇼군처럼 각 지역의 패권국과 연합들을 통솔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될 거라 생각해. 미국이 여전히 국제질서를 주도하겠지만 과거와 달리 폭넓은 관용을 가지게 될 거라 생각해

 

과거 미국은 미국식 민주주의로 세계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생각했다면 앞으로는 각 지역의 상황에 맞는 체제를 용인하면서 인권, 자유와 같은 보편적인 가치를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것을 지향하게 될 거라 생각해. 이 과정에서 UN이 강화되거나 새로운 국제기구가 창설될 것 같고

 

당분간 미국은 국제질서를 위해 독단적인 군사력 행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필요할 때는 다른 패권국이나 연합과 연대해서 움직일 거라 생각해. 그 연대 대상은 러시아와 중국도 포함될 거라 생각하고. 내가 예상하는 국제정세의 변화가 확실하다 생각하지는 않아. 내 뇌내망상을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니까

 

하지만 미국의 힘이 빠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한반도는 힘의 공백으로 중립지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또한 사실이라 생각해. 그래서 미국이 중국, 러시아와 극단적인 대립보다 상생을 추구하게 될 거라 생각해. 지금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대립은 달러 패권이 흔들리면서 급격하게 누그러질 거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마찬가지고.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해지는 상황 속에서 한국이 미국의 편을 과도하게 들어서 분쟁의 최전선에 서게 된다면 우크라이나처럼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거야. 이것은 미국도 원하지 않을 거야

 

 

 

달러 패권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외교의 비중을 미국에 두지만 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미국이 중국을 어느 정도까지 압박하고 싶은지 본심을 파악해야 해. 미국의 강력한 요구가 있을 경우 중국에 양해를 구하고 압박에 동참하면서 중국의 적대감을 누그러트리는 노력도 필요하고

 

그러면서 미국에 신뢰도 줘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한국은 놓이게 된 거지. 물론 미국도 숨 고르기를 하는 상황에서 필요 이상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지 않을 거야. 지금 겉으로 보이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갈등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고 뒤에서는 달러 패권이 무너졌을 때 미국이 무엇을 양보하고 대신 무엇을 받을지에 대한 거래가 진행되고 있을 거라 생각해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어떤 거래를 주고받는지 면밀하게 파악하고 바뀌는 동북아 정세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심사숙고해야 해

 

 

 

앞으로 국제정세는 급변하게 될 거고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국은 빠르게 외교의 방향성을 확립하고 여러 국가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해. 적은 줄이고 아군은 늘리는 현명한 외교가 필요한 때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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