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중립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이야.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을 지켰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지 않았을 거야. 물론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했다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이 잘못이긴 해
그런데 미국이 쿠바에 소련의 핵미사일 유입을 막기 위해 핵전쟁을 불사하고 이라크의 대량학살 무기를 막기 위한 명분으로 선제공격한 전례에 비춰보면 러시아의 행동이 무조건 잘못됐다 규정하기도 어려워. 국제사회는 핵전쟁이 무섭기도 하고 명분도 모호한 상황이라 우크라이나에서 발을 빼게 될 거라 생각해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비난받았던 러시아 내부의 분노가 폭발하고 강력한 애국주의의 물결이 나타나게 될 거라 생각해. 러시아는 이미 그런 세력을 흡수할 그릇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 민간 군사 업체로 알려진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라는 인물은 강력한 우파 성향의 애국정당을 창당하고 정치적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 들려
러시아 문화계에서도 애국심을 고취하는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 같고 정신적으로 서구화된 세력과 충돌하면서 러시아 내부에서 큰 정치적 갈등이 생기게 될 것 같아. 러시아 내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세력들 대부분은 서구에 친화적인 성향이 강할 거니까
일단 여기까지는 현제 러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정리한 것이고 차후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예상한다면 서방에 친화적인 세력들은 점점 소멸되고 강력한 애국주의 세력과 중립적인 세력이 남아서 대립하게 될 거라 생각해. 국제사회가 신자유주의에서 고립주의로 선회하면서 러시아도 독자적인 노선을 가게 될 거라 생각하거든
언론, 문화, 자본으로 국제사회를 좌지우지하려 했던 서구의 카르텔이 기존의 노선을 포기하고 지역별로 나뉘어 상생과 견제를 하면서 각 세력들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바뀔 거야. 그렇게 되면 러시아에 침투했던 친서방 세력들은 점점 소멸하게 될 거야. 서구에서 비공식적으로 지원이 있었겠지만 앞으로 끊어질 거고 러시아 내부 여론도 그들에게 적대적으로 바뀔 거니까
러시아를 견제하려던 서구의 움직임을 무력화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비난과 내부의 반대 목소리에도 꿋꿋하게 러시아를 지켜낸 러시아 국민들은 그들의 업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고 이런 상태에서 애국주의 열풍이 불면서 폭주할 가능성은 충분하거든
미국 네오콘의 애국주의가 양날의 칼로 적용됐듯 러시아의 애국주의 열풍은 러시아에게 양날의 칼이 될 거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내가 생각한 대로 결론이 날지 결론이 난 후에도 내 생각대로 될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국뽕과 맹목적인 반일주의가 지겨운 나에게 러시아의 애국주의 열풍은 반갑지 않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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