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조만간 실물 화폐들이 디지털화가 될 거라 생각해. 실물 화폐가 디지털화된다고 해서 큰 변화는 없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큰 변화가 올 거라 생각해. 지금의 실물 화폐는 국가가 임의로 찍어낼 수 있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 거대한 버블이 형성되었지만 디지털화는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야
화폐의 가치는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되는 거잖아. 화폐는 국가에서 마음대로 찍을 수도 있는 거니까. 그래서 과거의 달러는 금으로 화폐의 가치를 보장해서 신뢰를 얻었고 금본위제는 끝났지만 세계 각국은 상당한 양의 금을 보유하고 있어
하지만 디지털 화폐가 탄생하면서 국가에서 발행한 화폐의 수와 화폐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이로 인해 세상은 크게 바뀔 거라 생각해. 명목 상 유지되던 금본위제가 끝나고 국제사회에서 화폐의 종류도 줄어들 거라 생각하거든
금본위제는 화폐를 무한정으로 찍어내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였는데 실시간으로 발행하는 화폐의 양을 알 수 있게 되니까 명목 상 유지되던 금본위제도 끝나게 될 거라 생각해. 대신 각국 화폐의 발행 및 흐름을 추적하는 국제기구가 창설될 거라 생각해
창설된 국제기구는 각 화폐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감시할 것이고 유로화처럼 몇몇 국가들이 그룹을 이뤄 공용화폐를 사용하게 될 거라 생각해. 지역화폐처럼 국가에서 임의로 발행해서 해당 국가 내에서만 유통되는 임시 화폐의 발행이 국가의 재량에 따라 허용되지만 국제기구의 허가와 감시 하에서 진행될 거라 생각해
물론 이런 지역화폐를 공용화폐로 전환하는 일들이 일어날 거라 생각하고 그것을 막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 이미 코로나 사태로 지역화폐를 시험적으로 운용해봤고 이때 지급받은 지역화폐를 현금화하려는 여러 움직임들이 있었던 것은 확인했으니까
비트코인으로 시작했던 가상 화폐 열풍은 실물 화폐의 디지털화 이후 신기루처럼 사라질 거라 생각해. 그리고 세계 각국은 한정된 화폐를 쟁탈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에 돌입하게 되겠지. 지금까지 강대국들이 화폐를 찍어내서 제3세계의 노동력을 싼 값으로 이용하던 시대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역전쟁에 돌입하게 될 거라 생각해
그런데 여태까지 찍어낸 막대한 화폐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거든. 방법은 모르겠지만 실물 화폐를 디지털화하기 전 디지털화할 화폐와 폐기할 화폐를 구분해 놨다 생각하고 이번에 터질 금융위기 때 폐기할 화폐는 폐기될 거라 생각해. 그렇게 된다면 급격하게든 완만하게든 디플레이션이 올 거라 생각하고
우리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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