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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중국은 경계해야 할 국가이긴 하지만 적대할 국가는 아님

by 윙혼 2022. 8. 22.

<“착한 중국인은 1989년 다 죽었다”… 한국 MZ ‘반중 정서’ 확대>라는 기사가 올라왔더라고. 젊은 세대들의 반중 정서에 대한 제목을 너무 자극적으로 뽑아놔서 상당히 놀랐어. 중국은 경계해야 할 국가이긴 하지만 적대해야 할 국가는 아닌데 한국의 반중 정서가 너무 강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되더라

경계와 적대는 엄연히 다른 말이야. 경계한다는 말은 어느 정도 거리를 두지만 협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협력을 한다는 말이고 적대한다는 말은 협력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말이지. 인접한 강대국과 적대해야 할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적대해야겠지만 최대한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좋아

인접한 강대국을 경계의 대상이 아닌 적대할 대상으로 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처럼 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은 포기하되 EU에만 가입하면서 러시아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려 했다면 두 국가가 전쟁을 하지는 않았을 거야



나는 조만간 국제정세가 크게 요동치면서 동북아의 정세도 크게 바뀔 거라 생각해. 미국은 고립주의로 가게 될 것이고 미국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던 국제정세가 다른 국가들과 협의하여 결정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될 거라 생각해. 그렇게 된다면 애치슨 라인이 부활하게 될 거라 생각해

한반도는 애치슨 라인에서 제외됐었고 김일성의 오판으로 6.25가 발발하는 계기가 됐었지.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달라서 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거야.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지금보다 느슨해지고 중국, 러시아의 입김이 보다 강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한반도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힘겨루기로 분단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미국이 힘을 빼기 전 북한을 개방시켜 중립지역으로 만든 후 미국이 한반도의 영향력을 줄이게 될 거라 생각해. 그렇게 된다면 미국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던 한국은 중국,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적대하지 않지만 미국과 동맹은 유지하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 생각해

동맹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정찰자산, 전략무기 배치에 대한 조율을 중국, 러시아와 하면서 타협점을 찾으려는 노력도 해야 하고



이렇게 보면 우리가 손해만 보는 것 같지만 중국, 러시아와 협력하는 대신 우리도 그들에게 시장 개방을 요구할 수 있다 생각해. 미국이 고립주의로 가면서 신자유주의는 끝나게 될 것이고 국제사회는 개방했던 시장을 닫고 교류를 줄일 가능성이 높거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시작에 불과할 거야. 이것을 계기로 국제사회는 점점 폐쇄적인 시장을 지향하게 될 거라 생각해. 그렇게 된다면 한국은 미국, 중국, 러시아 사이에서 안보에 대한 조율을 하면서 시장개방에 대한 조율도 같이 하는 거지. 경제적 교류가 많은 국가들 사이에서는 공통점을 찾기가 쉬워서 전쟁이 날 확률이 줄어들어

미국, 중국, 러시아 사이에서 안보와 경제를 조율하면서 국익을 추구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거라 생각하고 지금 한국의 반중 정서는 누그러트릴 필요가 있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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