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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밖의 달빛

루루 입양에 대한 넋두리

by 윙혼 2022. 7. 13.

일단 입양하기로 한 아이라 키우게 되겠지만 썩 마음에 내키는 것은 아니긴 해. 나를 제외하면 루비를 데리고 먼 곳으로 잘 다니지 않아서 인지 생각보다 큰 녀석을 대려왔어. 루비처럼 가방에 넣어서 이동하려 했는데 허리에 너무 부담이 가서 포기했고 엄마와 동생이 상상 이상으로 개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줄 몰랐어

입양 당시 내 의견이 철저하게 묵살된 것도 불만이어서 키우게 됐으니 키우긴 하는데 우리 집 식구들이 잘 모르는 영역에서 고집이 세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된 것 같아

왜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는 영역에 대해서 자신의 작은 지식을 과대평가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려 하는 것일까? 교차검증 및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려는 노력만 해도 그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데 내 의견이 완전히 묵살된 것은 상당한 불만이긴 해

이 녀석을 키우면서 루비와 비교를 하게 되는 것도 그렇고

뭐 키우게 됐으니 키우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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