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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유승준은 왜 분노했는가?

by 윙혼 2020. 12. 19.

 

 

유승준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영상을 공개했어. 매국노의 대명사로 매도당했던 그는 왜 분노한 목소리를 담은 영상을 공개한 것일까? 유승준은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서 한국의 군대를 갈 의무가 없는 사람이었어. 그랬던 그가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성공하고 팬들에게 한국의 군대에 입대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었어. 하지만 돌연 군입대를 거부하고 미국으로 가버렸지

유승준은 팬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한국의 군대에 입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난받을 이유는 충분해. 그런데 법적으로 처벌받는 것은 다른 문제야. 팬들에게 한 약속을 어겼다는 도덕적 문제는 있지만 그것을 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거라고. 그런데 병무청은 유승준을 입국 금지시키고 언론들은 유승준을 매국노의 대명사로 대중들에게 각인시켰어. 국가 차원에서 유승준을 매장하고 있는 거지

이유는 간단해. 병역을 기피하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본보기로 유승준을 이용해 왔던 거야. 병역 이행자들이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해서 느낄 박탈감을 공포로 찍어 누르기 위해 국가가 한 인격체를 말살해왔던 거지. 당하는 입장에서 억울하지. 20년 가까이 우려먹었으면 좀 놔주지 유승준 이름 석자가 들어간 법을 발안하면서 더 짓밟아야만 했던 건가?

뭐 개인적으로 유승준 팬이었고 지금도 가끔 유승준의 과거 동영상을 보는 사람이라 유승준 편을 드는 것일 수도 있어. 그런데 해도 해도 너무 하잖아. 그래도 언젠가는 복귀해주길 바랬는데 연예인 포기하고 정치적 발언하는 것은 아쉽네. 연예인으로 끝났다는 것이 실감돼서 아쉽지만 그래도 그동안 억눌렸던 말 시원하게 하는 거 보니 참 좋아. 저번 영상은 너무 부자연스러웠는데 이번 영상은 상당히 가슴에 와 닿아

이제는 유승준이라는 개인을 놔줄 때도 됐어. 개인이 비난하는 거라면 몰라도 국가와 언론이 대놓고 매장하는 것은 도가 지나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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