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많은 사람이 죽은 해상 사고야. 해상사고가 났을 때 국가의 지도자가 진두지휘하는 나라가 있어? 내가 알기로는 없어. 사고가 나면 짜여진 시스템 대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대통령은 보고받는 자리지 구조활동을 지휘하는 자리가 아니야. 혹시 대통령이 되면 여태까지 쓰고 있던 사고 대응 매뉴얼 싹 검토해서 문제점 찾아내고 완전무결하게 바꿀 의무가 있는 거야?
당시 대통령이 다른 사람이었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었을지 아는 사람 있어?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었어도 보고받는 것 이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어. 역대 대통령들 중 해상사고 났을 때 구조활동에 대해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 만큼 아는 사람 단 한 명도 없었어. 쥐뿔도 모르는 사람이 청와대에서 보고받고 진두지휘하는 것은 오히려 구조 활동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아?
세월호 불법 개조도 관리 감독할 책임은 해당 지역 자치단체에 있지 중앙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야.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자신의 임기에 사고가 터져서 국민들 앞에 머리 숙인 거 가지고 살인자로 몰아붙이는 것이 정상이야? 사고가 터진 지 6년이 지났어. 사고가 터진 직후라면 이성이 마비되어서 잠시 그렇다 쳐도 지금까지 똥오줌 못 가리고 박근혜가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지독한 마녀사냥 아니냐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는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봐라. 그냥 대놓고 구조활동을 했어야 했다고 주장만 하지 말고. 박근혜에 대한 증오를 넘어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저주를 퍼붓는 행동을 하면서 자신은 정의롭다 맹신하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다. 그냥 정치적인 이야기 공개적인 곳에서 하지 말고 조용히 지내길. 그것이 국가와 자신을 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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