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이라는 필명을 쓰는 네티즌이 화제가 되고 있어. 이 사람은 자신이 민주당 의원과 긴밀히 협력하여 민주당에 유리한 인터넷 여론을 조성했지만 그 의원이 자신에게 합당한 보상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이런 사태를 벌인 것 같아. 사실 인터넷 여론 조작은 그 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었어. 국정원의 인터넷 여론 개입이 그 시초지. 그런데 국정원의 인터넷 여론 개입은 특정 정당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 중국 등의 인터넷 여론 개입에 대한 대응일 가능성도 있어. 수사를 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여론 개입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무리라고 봐. 물론 문제점이 밝혀 진다면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처벌 해야겠지
국정원 인터넷 여론 개입이 이슈가 된 것과 달리 좌파의 인터넷 여론 개입은 공개적으로 이뤄졌지만 이것을 지적하는 사람은 매우 소수였지. 달빛기사단, 문꿀오소리라는 단체들이 대놓고 조직적으로 인터넷 여론을 조성하고 있었고 이에 동참했던 몇 명은 직접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어. 국정원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특정 정치 집단을 옹호했다는 배신감과 평소의 정치 성향이 맞물려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과연 그 집단들이 순수하게 개개인의 정치적 신념과 정의감으로 운영되고 있을까? 트위터, 단톡방을 통해서 지령이 떨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다수의 계정으로 포털에 지시 받은 내용의 댓글로 도배하고 추천수를 조작하여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데 직접 생각하고 지시하는 것은 소수이고 나머지 다수는 그들의 생각을 행동에 옮기는 것일 뿐이야. 만약 이 소수가 특정 정치 집단에 대가를 받고 이런 지시를 내렸던 거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달빛기사단, 문꿀오소리들은 그저 지휘부 출세를 위한 장기말일 뿐이고 그들의 지휘부는 특정 정치인에게 실질적 대가를 받으며 행동을 해온 것이 밝혀지고 있는 거야. 장기말로 쓰여졌던 사람들은 분노해야 되는 거 아닐까? 뭐 자신들은 순수한 선의로 그런 행동을 했다고 아직도 믿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 하지만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행동이 정치적 논리에 따른 결과물을 창출했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처벌 받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 국정원의 여론 개입도 문제가 있다면 처벌 받아야 하지만 그것을 비난하며 나름대로 대응을 하기 위해 행동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동에도 책임 지는 것은 당연한 거야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세력을 모아야 하고 세력을 모으기 위해서는 모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해줘야 해. 단순히 소명감, 정의감으로 동참해서 세상을 정의롭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정말 순진한 거야. 하지만 그랬던 정치인이 있기는 해. 박근혜 대통령이야.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기반이던 친박 계열의 정치인들에게 배신 당하여 탄핵 당하고 말았지. 박근혜 대통령은 왜 친박에게 배신 당했을까? 친박에게 떨어지는 것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
박근혜 대통령은 교원, 공무원 연금을 개혁했고 김영란법으로 언론을 개혁했으며 노동시장을 개혁하려 했고 전교조를 법외 노조로 만들었으며 통진당 해산과 개성공단 폐쇄로 종북세력을 단죄했지. 정치적 성향에 따라 반대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지금의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개혁이었다고 생각해. 개혁은 필연적으로 반발을 불어왔고 그로 인해 좌파는 더욱 강해져 갔지. 하지만 친박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었어. 그런 와중에 최순실 사태가 터지고 말았던 거야
자신들은 돌아오는 것도 없이 소명감과 정의감으로 좌파와 싸우고 있는데 지인이던 최순실, 본명 최서원이라는 사람은 공익 재단을 만들어서 공금을 횡령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거야. 충분히 배신감을 느낄 수 있고 그 동안의 정의감과 소명감, 헌신은 배신감으로 돌변했겠지. 그것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친박 배신의 원인이었을 거야. 하지만 최서원이 관련된 K스포츠, 미르재단은 단 한 푼의 횡령이나 유용 없이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었어
탄핵 후 탄핵 사유를 샅샅이 뒤져 봤지만 나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정말 깨끗하게 국정을 운영했다는 증거 밖에 나오지 않고 있어. 정치적 입장이라는 것이 있겠지만 친박들은 자신들이 탄핵에 동참한 것이 과오임을 인정하고 다시 박근혜 대통령 중심으로 뭉쳐야만 해. 폭주기관차 처럼 멈출 줄 모르는 대한민국의 좌경화를 막기 위해 구심점이 필요하고 그 구심점이 될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밖에 없다고 봐.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느꼈던 분노가 착각이었음을 깨닫고 그 분노를 다시 정의감과 소명감으로 바꾼 후 단결해야 할 때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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