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림픽과 월드컵을 과도하게 응원하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과도하게 좋아하건 관심이 없건 개인의 자유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과도하게 응원하는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그 새끼들은 정상이 아니며 정신병원에 처넣는 것이 시급한 새끼들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스포츠 강국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내가 생각하는 스포츠 강국은 국민들이 생활 스포츠를 즐기며 심신을 단련하는 건강한 나라이다. 하지만 한국이 근로시간이 많아서 여가 및 스포츠를 즐길 시간이 적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엘리트 체육인들을 육성하여 올림픽에서 매달을 따거나 월드컵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고 한들 스포츠 강국이라 할 수 있는 것일까?
더군다나 선수들이 땀방울을 흘려 노력한 것은 그들이 이룩한 업적이지 국민 개개인이 이룩한 업적은 아니다. 물론 그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노력을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노고를 인정하자는 것이다. 경기를 보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자신을 빙의하는 것 까지는 좋다. 그런데 그 선수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지 못할 때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무능한 사람으로 치부하는 것을 보면 경악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은 그 날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하며 준비한 사람들이고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더 웃긴 것은 언론이 그들의 노고를 폄하하는 행동에 동조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국민영웅으로 대접을 받아야 할 차범근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한일전에서 승리하고 본선에 진출 했을 때만 해도 언론은 칭찬 일색 이었다
그리고 16강에서 멕시코와 붙을 때 언론은 미친 듯이 멕시코를 폄하하기 시작한다. 멕시코는 축구에서 독일, 브라질, 스페인 처럼 우승 0순위 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한 저력이 있는 국가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질 수도 있는 국가였고 선전 끝에 패하자 당연히 이길 경기를 진 것처럼 마녀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그 뒤로 크게 패하긴 했지만 그것이 당시 한국 축구의 수준 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언론들은 차범근 감독의 사생활을 들추며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아갔고 국민들도 그에 동조하여 마녀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차후 히딩크 감독이 4강을 이룩하긴 했지만 주최국인 것도 감안해야 하는데 그 후에 감독이 된 사람들이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국민들은 마녀사냥을 했다. 객관적인 기사를 써야 할 언론들까지 이런 광란을 부추기는 기사를 양산한 것을 보면 사람들이 무섭게 느껴질 정도였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즐기는 것은 좋다. 하지만 자신이 애국자인 양 착각하면서 미친 지랄은 하지 말자는 거다. 나는 이런 미친 새끼들이 싫어서 올림픽이던 월드컵이던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즐기려면 적당히 즐겨라. 자신이 애국자라 착각하는 상당수의 병신들은 일단 정신병원부터 가보길 권유한다
올림픽, 월드컵이 돌아올 때 마다 병신들이 설치는 꼴을 보면 머리가 아파온다
'낙원을 찾아서 > 이름없는 별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펌> 일제의 발악 철혈 근황대와 백합부대를 알아보자.araboja (0) | 2016.09.09 |
---|---|
한국 사회에 신뢰란 있는 것인가? (0) | 2016.08.24 |
중국은 사드 배치에 관여할 자격이 없다 (0) | 2016.08.11 |
이대 점거농성 사태를 바라보며 (16) | 2016.08.03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0) | 2016.07.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