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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세월호와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다

by 윙혼 2016. 5. 4.



요즘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시끄러운데 나는 이 문제가 왜 이제 와서 터져 나온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문제가 터지고 난 후 오랫동안 기업들이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어 주었고 정부에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 모두 떠난 지 한참이 지났는데 진상을 규명한다고 하면 진상이 규명 되겠는가? 이것은 기업들의 비리도 있지만 당시 정부가 함께 그 비리를 덮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세월호 사태는 수습과정이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빠른 대처와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불만의 여지가 나오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끄러웠다. 가습기 살균제 유가족들이 세월호 유가족 이상의 난장판을 쳐도 나는 차마 그들을 비난하지 못할 것 같다. 진행상황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았을 뿐인데도 그들은 억울할 수 밖에 없었고 오랫동안 무관심 속에 버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태도 완전히 수습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까지 터져 나왔는데 유가족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방식으로 나오던 나는 그들을 차마 비난하지 못할 것 같다. 그 불똥이 죄 없는 현 정권에 튀더라도, 그들의 슬픔과 분노에 대해서 공감은 하지 못할지라도, 차마 비난은 하지 못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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