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가 어렸을 적 자전거 타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자전거를 다시 구입하고 싶었지만 탈 시간도 마땅치 않고 마음에 드는 자전거도 잘 없어서 미루다가 중고자전거 파는 곳에서 자전거를 보는데 마음에 딱 맞는 자전거가 있길레 과감히 7만원 주고 업어왔다.
내가 자전거를 보는 조건은 첫째 루비를 태우기 위한 앞바구니가 있을 것. 둘째 관리하기 체인 옆을 막아 바지단이 체인에 씹히거나 기름이 묻지 않을 것. 셋째 유지보수가 편하도록 기어가 없을 것 이였다. 특히 이 세번째 조건을 충족하는 자전거를 찾는게 매우 어려웠다. 오히려 기어가 없는 자전거가 더 비싼 웃긴 현상을 목격하고 기어 부분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마침 마음에 딱 드는 물건이 나와 있었다.
사고 나서 후회되는 것이 앞바구니에 강아지를 태우는 것이 의외로 불편하다는 것이다. 가방에 루비를 탑승시킨 대로 바구니에 올려 놓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덕분에 핸들이 무거워져서 방향전환을 하기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핸들을 조작할 때마다 바구니에 있는 루비가 상당한 부담을 받는 것 같았다.
뒤의 안장에 루비를 태울 바구니를 구입할지를 고민중이지만 방향전환을 하지 않고 일직선을 달릴 때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보는 모습을 보니 잘 산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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