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노티스는 내게 상당히 인상깊은 작품이다. 미드로 입문하게 한 작품이며 가장 매력적인 히로인이 출연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초반 몇 시즌은 퇴출당한 마이클이 퇴출사유를 파해치는 것과 평범한 사람들의 곤란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을 동시에 진행하여 속도감 있는 전개에 빠져들었다. 거기에 각 에피소드 마다 느껴지는 휴머니즘은 덤이였다.
하지만 스리즈가 계속되면서 사건해결 방식이 뻔하다고 느껴지고 괜시리 완결을 하지 않고 질질 끈다는 느낌이 들때즈음 시즌6에서 대충 끝이 보이는 듯 했다. 그런데 과감하게 시즌7을 계획해서 기대했지만 역대 스리즈 중 가장 어두운 분위기의 번 노티스에 당황해 버렸다. 마이클과 피오나의 처음 만나던 때의 회상신들이 인상깊긴 했지만 억지로 한시즌을 늘린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툴툴 대면서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의 마무리를 지어주어서 고맙다고 생각된다. 마이클이 방황을 끝내고 피오나 곁에서 자리잡은 모습을 보니 그래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앞으로 이렇게 전개과정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으면서 사람냄새 나는 작품이 또 나오려나? 어쨋든 결말을 보니 시원섭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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