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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문저편의 무지개

디아블로3

by 윙혼 2013. 4. 11.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디아블로3를 뒤늦게 해보았다. 워낙 악평이 많은 게임이라 그냥 체험판 정도만 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몰입하게 되어 버렸다. 2편에 비해서 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이 있었지만 소소한 부분에서 많이 신경쓴 흔적이 보였고 각 직업 별로 특징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알고보니 출시 후 여러가지 부분을 수정보완하고 있고 제작시스템이나 PVP와 같은 부분을 추가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스타크레프트, 월드 오브 워크레프트를 출시하기 위해 여러번 판을 엎고 다시 짜던 블리자드의 초심을 잃어가는 듯 하지만 해당 장르에서 이정도 퀄리티를 뽑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쉴드 처줄수 없는 문제들을 보자면 도대체 직업 간에 균형이 맞지 않다. PVP를 염두해서 만들어 진지라 원거리 딜러는 꾸준한 딜을 뽑고 근접 딜러는 순간 폭딜에 최적화 된듯 한데 벨런스 문제로 PVP컨텐츠가 망하면서 특정 직업의 효율이 비정상 적으로 좋게 되었다. 확실히 소수의 직업을 개성있게 표현하면서 PVP 벨런스 까지 맞춰서 AOS에 편입 하려는 모험은 실패한 듯 하다.



현금경매장을 통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하려던 시도도 좋았지만 각 아이템 별로 너무 편차가 커서 플레이어 간에 동급 스팩이 될 확율은 매우 낮아보인다. PVP를 활성화 하려면 장비를 어느정도 규격화 해 놓아야 하는데 편차가 너무 크다보니 이 부분에서도 말이 나왔을 듯 하다. 차후 다른 게임에서도 현금경매장을 적용하갰지만 과도한 아이템편차는 오히려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완성도를 중시하던 블리자드에서 실험적인 부분을 다듬지 않고 출시하면서 다듬고 있지만 전작에 비해서 엄청난 발전을 보여주고 있고 스팩에 목매지 않는다면 혼자서 차분히 즐기기에 괜찮은 게임인 것 같다. 출시 당시 너무 큰 기대로 인한 실망이 평가절하 하긴 했지만 블리자드 게임은 역시 평타이상은 친다. 하지만 근래의 작품들 중 가장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듯



현제 기준으로 야만용사는 캐사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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