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견인 진돗개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런 질문을 스스로 가지며 인터넷을
검색하니 많은 정보들이 나오더라. 많은 협회가 있고 자신들의 표준이 좋은 진돗개라고 각자
주장을 하고 있거나 진돗개에 대한 환상에 젖은 글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 글들을 읽어보고
정리하던 중 진돗개란 어떤 개인지 감이 조금씩 잡히는 듯 했다. 일단 진돗개를 알기 위해서는
자연견종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자연견종이란 무엇일까? 자연적인 견종, 특정지역에서 거주하여 비슷한 형질을 공유하는 순종
으로 볼수 없는 견종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할 것이다. "이게 무슨 말
이지? 순종으로 볼 수 없는데 왜 혈통서가 있는거지?"라는...
몇년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진돗개를 주제로 방송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진돗개협회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순종과 잡종 진돗개를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와중에 몇몇 협회 공통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진돗개를 투입했는데 대부분의 협회 전문가들이 쉽게 평가를 내리지 못했다.
그들은 분명히 진돗개를 잘 아는 사람 들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왜 진돗개를 평가하기 어려워
할까? 다시한번 자연견종에 대해서 고찰해보자. 진돗개는 진도라는 섬에서 갑자기 땅에서 솟아 오르
거나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육지에서 오랜시간 동안 개들이 유입 되었고 그 개들의 형질은 직접
외형으로 드러나거나 혹은 내제되어 있다가 그 후의 세대에서 드러나게 된다.
즉 진돗개라도 제각각의 체형과 두상, 꼬리의 형태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순종이라는 정의를 내릴수
없는 견종이 된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애견단체 중 하나인 영국의 컨넬클럽에서는
3대에 걸쳐서 동일한 형질이 이어질때 하나의 종으로서 인정해준다고 한다. 한국의 진돗개는 두
진돗개 단체가 각각의 기준으로 고착시킨 진돗개를컨넬 클럽과 세계축견연맹에 각각 등록된 상태다.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점. 그렇다면 지금 발행되어 있는 진돗개의 혈통서는 어떻게 되는 것 인가?
혈통서 있는 진돗개와 진돗개를 교배해도 제각각의 형질이 나온다는 것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더군다나 각 협회마다 진돗개에 대한 기준역시 다르니 모르긴 몰라도 차후 상당수의
혈통서가 평가절하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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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글을 읽은 사람들 이라면 애초에 한가지 형질로 통일했으면 이렇게 복잡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난립한 진돗개협회 관계자들에게 악담을 퍼붓는 분들도 있을듯 싶다. 그렇다면 이 난립한
진돗개 단체들이 무의미하게 각자의 진돗개관을 내새우며 싸운것일까? 그것을 알아보려면 진돗개
단체들이 난립한 배경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진돗개는 일제강점기던 1938년에 조선명승고적으로 등록되었다. 등록만 했을뿐 실질적으로 가다듬지
않고 해방을 맞은 후 초기의 진돗개 기준은 일본 토종견 기준을 많이 따왔었다고 한다. 그러자 직접
진돗개로 사냥했던 원로분들이 반발하였고 그분들이 진돗개 단체를 설립하게 된다. 그런데 협회를
하나만 만들면 되지 왜 여러개를 만들었을까?
유럽의 사냥개들을 살펴보자. 직접 사냥감과 싸워 잡는 테리어군이 있고 빠르게 사냥감을 쫓아 잡는
하운드군 등이 있다. 이들의 체형을 보면 같은 군의 견종이라도 잡는 사냥감이 다르면 체형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볼수 있다. 거기다 각 지역의 기후와 지형에 따라 조금씩 다른 외형을 지향하게 되는
것을 알수 있다.
진돗개는 토끼, 꿩, 오소리 부터 노루와 고라니 까지 소형에서 중형의 사냥감을 주로 사냥했던 견종
이다. 오소리처럼 사냥개에게 맹렬히 저항하는 사냥감에게는 겹개형의 진돗개를 노루와 고라니 처럼
빠르게 도망가는 사냥감에게는 홑개형 진돗개를 주로 썻다고 한다. 더군다나 한반도는 서쪽은 평야가
많지만 동쪽은 산악지형이 많으니 지역별로 선호하는 체형 또한 조금씩 달랏으리라 생각된다.
각각의 진돗개협회들은 자신들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진돗개의 기준에 대한 근거와 철학이 있었기에
오랜동안 서로를 견제해왔다. 그래서 하나의 진돗개로 통일하느니 여러종으로 분화하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묵살되고 두 단체가 컨넬클럽과 세계축견협회에 각각 등록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통일이
아닌 분화가 맞다고 생각한다. 진돗개로 인정받지 못한 다른 형질의 녀석들도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어 그 가치를 인정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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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었다면 진돗개 순종에 대한 논란은 무의미한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듯
하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외래종과 교잡한, 진돗개가 아닌 진돗개들이 다수 존제한다. 이런 개들은
왜 또 어떻게 생겨나게 된 것일까?
세퍼드와 같은 목적견은 워킹독 라인이 있고 쇼독 라인이 있다. 쇼독 라인은 인간으로 치면 모델로
보면 된다. 사람들이 보기 좋은 체형과 당당한 걸음걸이 등으로 점수를 체점하고 평가하는 라인이다.
워킹독 라인은 해당견종의 목적에 맞게 훈련 및 실전에 뛰어난 개체들의 라인이다. 진돗개는 자연
견종이고 쇼독 목적으로 개량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돗개가 TV나 신문으로 일반인들에게 유명해지자 육지의 애견가들은 진돗개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진도에 주문하여 진돗개를 받고 나니 뭔가가 부족해 보였을 것이다.
토종개에 대한 자료가 전무하던 당시 애견가들은 일본이나 서양의 쇼독기준으로 개를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였을 것이고 그들이 보는 진돗개는 마르고 기백이 없어 보이고 촌스러운 한마디로 허접한
개로 보였을 것 이다. 그래서 육지의 애견가들은 더 좋은개를 보내달라고 요구했던 듯 하다.
여기서 일부 진도 사람들이 먼저 쇼독으로 개량된 아끼다, 시바, 차우차우 등을 섞기 시작한다.
두껍고 큰 머리, 근육질의 떡 벌어진 어깨, 풍성한 털이 잘말린 꼬리등을 보면 사진이나 영화에서
보아 머리속에 남아있는 명견의 이미지와 일치하니 육지의 애견가들은 그런개들을 보고 열광했으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개들이 진돗개로 팔려나가 상당히 혼탁한 상태다.이런 상테어서 모든 진돗개협회가 혈통서를
신중히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몇몇 단체가 형식적인 절차만 으로 혈통서를 남발하면서 외래종과 섞인
개들도 진돗개로 상당수 편입 되었다.
그래서 혈통서를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고 한다. 컨넬클럽과 세계축견협회에 등록된
기준 중 어느 기준으로 진돗개가 통일 될지는 모르갰으나 한쪽으로 통일 후 그것을 기준으로 진돗개가
재편되면 이러한 논란도 사그라들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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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순종과 잡종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번에는 진돗개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한다. 진돗개가 대한민국의 국견이다보니 인터넷에는 진돗개에 대한 칭찬일색이다. 하지만 진돗개는
핏불보다 싸움을 못하고 세퍼드나 마리노이즈처럼 군견, 경찰견으로 쓸 수 없으며 그레이 하운드보다
빨리 뛸수 없다.
핏불테리어는 자타가 공인하는 중형급 투견의 최강자다. 근육질의 떡 벌어진 어깨, 물리면 큰 상처를
줄수 있는 턱, 상대를 굴복시키다 못해 죽여버리고야 말갰다는 투지 등, 이런것들이 진돗개에게는 없다.
세퍼드나 마리노이즈는 훈련이 용이하고 명령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진돗개는 산만하며
자신의 주관이 세다. 그레이 하운드는 높은 체고와 날씬한 허리 그리고 긴 다리가 있지만 진돗개는
그에 못미친다.
도대체 진돗개의 정체성은 무얼까?라는 질문에 한국지형에 특화된 단독사냥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동북아에 자생하는 멧돼지들은 동남아와 유럽에서 자생하는 멧돼지들 보다 크고 포악하다 한다. 그래서
대형사냥개로 잡는 것이 적당하지만 한국의 엽사님들은 대형개가 아닌 중형에서 중대형 사냥개로
사냥을 한다.
이유는 한국의 지형이 나무가 밀생한 산악지형이기 때문이다. 대형개들은 평지에서는 빠르게 달리지만
고저가 있고 나무가 있어 방향전환을 자주해야 하는 한국의 산악지형에서는 맥을 못춘다. 그레이 하운드가
평지에서는 진돗개보다 빠르지만 한국의 산에서는 진돗개만큼 빠르게 사냥감을 쫒아갈 수 없다는 말이다.
얼마전 미국의 경찰견훈련소에 진돗개를 보냈는데 경찰견훈련소에서 사냥은 잘할지 모르지만 경찰견이나
군견으로는 적합하지 않아보인다며 돌려보냈다고 한다. 이유는 다른개와 어울리지 못하고 산만하며 자신의
주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돗개는 농한기때 집에서 놀기뭐한 개볼줄 아는 분들이 진도에서 외형,
품성, 기질을 보아 사냥 잘할 녀석들을 골라서 대리고 꿩, 토끼, 오소리, 노루, 고라니 등을 잡는 사냥개였다.
단독으로 사냥을 해야하니 수색, 추적, 사냥 이 모든것을 다해야하므로 굳이 다른 개들과 어울릴 필요가
없고 자기가 알아서 수색, 추적을 하는 견종이니 산만하고 자기주장이 강할수 밖에 없다. 군견이나 경찰견
으로는 실격사유일지 몰라도 단독사냥으로는 매우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다른 개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진돗개가 못하기도 하지만 다른 개들이 못하는 것을 진돗개가 하기도 한다. 진돗개는
만능개는 아니지만 한국지형에서 단독사냥으로 어떤 종보다 뛰어난 개다.
진돗개가 단독사냥에 특화된 개라는 것에 이견은 없지만 사냥개를 알고 워킹독으로 키우는 분들은 옛날
농민들이 진돗개로 노루를 잡았다고 하면 믿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막말로 누렁이 대리고
갔더니 혼자서 노루를 잡아오더라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사냥개를 워킹독으로 키우는 분들은 자신의 용도에 맞는 사냥개가 없으면 좋은 형질의 사냥개들을 믹스
해서 자신의 목적에 맞는 개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이분들 만큼 개의 본질과 특성에
대해서 해박한 사람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이 의문을 재기하는 이유는 당연하다.
아무리 좋은 혈통의 사냥개와 사냥개를 교배해도 그 사이에서 사냥개로 적합한 개체들이 태어난다는
보장은 없고 그런 개체들을 얻었다고 해도 시기에 맞게 적절한 교육을 시켜줘야 비로소 사냥개로서의
역활을 한다. 물론 모든 진돗개가 사냥을 잘 할수는 없다. 개에 대해서 아는 분들이 진도가서 사냥
잘하는 개체를 선택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남는다. 그렇다면 그 개의
교육은 누가 시킨것인가 하는
사람들이 나이에 맞게 그에 따른 수준별 학습을 하도록 몇세이상은 초등학교에서 교육받고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커리큘럼을 짠다. 개들을 풀어서 단체활동을 하게하면 어릴적 부모에게서 그리고
형제들과 놀면서 사회성과 사냥의 기초를 배우게 되고, 그 후에 동료와 산과 들판을 뛰놀고 사냥을
하면서 개들이 자체적인 교육커리큘럼을 짠것이다.
진돗개가 유명하지 않았던 당시 진도에서는 개들을 풀어서 키웟고 진도의 마을들은 산과 인접하여 있어
짐승들이 집 가깝게 살고 있었기에 우두머리격인 개가 무리를 이끌고 산의 노루를 마을로 몰아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 일상처럼 여겼다고 한다. 즉 한국지형에 맞게 진화한 진돗개와 옛날 개들을 풀어서
개들 스스로 구축한 교육환경이 지금의 진돗개를 만들어 낸 것이다. 진돗개도 뛰어나지만 당시 진도의
환경역시 진돗개 만큼 뛰어난 것이다. 요즘은 혈통관리 문제로 묶어서 키운다는데 아쉬운 일이다.
아무리 뛰어난 개라도 그냥 묶어놓고 아무런 교육도 시키지 않는다면 사냥에 소질을 보여주지 못할 것
이고 진돗개는 경비견이나 가드견으로 뛰어난 종은 아니다. 또한 다른 견종 보다 넓은 행동반경을 가지고
있고 필요운동량 또한 매우 많은 견종이다. 그냥 마당에 묶어만 놓고 키우는 것은 진돗개에 대한 학대가
아닐지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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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의 본질이 한국지형에 특화된 단독사냥개라는 것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진돗개를 잘 복원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 군견이나 경찰견 하면 세퍼드나 마리노이즈를
떠올린다. 맹인안내견 하면 리트리버가 떠오를 것이다. 다리 4개에 꼬리 달린 큰 차이 없는 개들인데
왜 어떤 목적으로 쓸 개라고 하면 해당 종이 떠오르는 것 일까?
개를 훈련시키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명견에 대한 조건 중 혈통에 대한것을 60%, 훈련을
30%, 환경을 10%로 생각한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 혈통에 더 많은 비중을 부여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세퍼드는 무조건 뛰어난 군견이나 경찰견일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견종과
혈통을 동일시 하는 것이다. 한 견종이라도 여러가지 라인으로 나눌 수 있다.
세퍼드의 경우 쇼독 라인과 워킹독 라인으로 나눌수 있다. 쇼독라인은 우리가 보기 좋은 기준으로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발전한 라인이고 워킹독 라인은 군견이나 경찰견으로서의 기질과 품성을 타고
나는 라인이다. 쇼독 라인의 세퍼드가 다른 견종에 비해서 훈련효율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워킹독 라인에 비할바는 아니라고 한다. 물론 모든 워킹독 라인의 세퍼드가 뛰어난 군견이나
경찰견으로 태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뛰어난 자질을 가진 개체들이 태어날 확율이 매우 높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제 진돗개는 쇼독도 워킹독도 아닌 어떤 체형의 개가 사냥을 잘 했는지를 기준으로 표준이 맞춰
지고 있는 상태다. 기질이나 품성이 기준이 아닌 단순한 외형으로 기준을 맞춰 놓는 것이 사냥개가
본질인 진돗개에 맞는 표준은 아닐 것이다. 또한 표준을 잡는 과정에서 나쁜 습성은 버리고 좋은
습성은 고정시키는 것도 가능한데 이러한 노력이 전혀없이 오로지 외형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불만이 진돗개로 실렵하는 분들에게서 터져나온다.
외형을 고정시키고 그 후에 워킹독 라인을 다시 고정시킬지, 기질이나 품성위주로 고정시키면서
자잘한 습관들을 바로 잡아 나가는 것으로 라인을 고정시킬지는 각기 다른 방법론으로 볼 수있다.
전자의 경우는 쉽고 후자의 경우는 어렵지만 견종으로서의 완성도는 훨씬 높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한 나라의 국견인 진돗개를 조금은 어렵지만 후자의 방법으로 기준을 잡아가는 것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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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아본 진돗개에 대한 지식이 완전히 옳은 것이라고 말할수는 없다. 인터넷에 떠도는 진돗개에
대한 정보들을 조합하고 나름대로 결론내린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분명한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재미있는 견종이라는 것이다. 아직 완전히 결론내려진 견종이 아닌 맞춰가는 자연견종이기에 그런
과정들에 대한 풍문을 조합해서 결론을 내려보는 것이 재미있고 그런 과정을 생각해 보면서 개의
본질이란 어떤 것인지 조금씩 감을 잡게 되는 그런 견종인 것 같다.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이상의 모습을 알게 되었지만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이하의 모습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만능인 견종은 없다. 진돗개는 한국지형에서 단독사냥에 특화된
사냥개하면 바로 떠오르는 견종이면 된다. 단지 진돗개를 가다듬는 과정이 조금 날림으로 진행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혹자는 진돗개를 평생 공부해도 다 못한다고 하는데 진돗개가 아무리 뛰고 날아봐야 견종의 틀을 벗어날
수는 없다. 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진돗개를 공부하려 들면 자연견종이라 틀도 잡히지 않았고 각 단체
마다 말이 달라 개념을 잡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정립이 되어 있는 다른 견종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개에 대한 개념을 잡고 난 후에 진돗개를 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다른 견종과 비교한다면 보다
쉽게 진돗개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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