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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충돌할 것인가?

by 윙혼 2021. 12. 1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러시아가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우크라이나를 만만하게 봐서 그런 것일까? 러시아의 이런 행동은 소련이 쿠바에 핵무기 배치 시도했던 과거를 떠올리면 이해될 거야. 소련은 미국의 바로 밑 쿠바에 핵무기를 배치하려 했고 미국은 강도 높은 대응을 했었지

결국 소련은 쿠바에 핵무기 배치하는 것을 포기했고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냉전은 끝나고 소련은 해체됐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소련이 해체되면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됐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역사, 언어, 문화를 공유하는 국가야. 남한, 북한과 비슷한 관계지.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소련 시절 스탈린의 폭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사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

 

 


그래서 친러파와 반러파로 국론이 갈리고 반러파의 주도로 나토에 가입하려 하고 있어.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거야. 지도를 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모스크바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이런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미국이 전술핵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한다면 러시아는 모스크바가 핵공격의 위협에 노출되는 거야. 러시아는 이것을 용납할 수 없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데 미국이 이런 러시아를 직접 압박하기도 어려워. 러시아는 물러설 수 없는 명분이 있고 무작정 러시아를 압박한다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큰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 미국이 이겨도 인류는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거야. 그렇다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할 수도 없는 입장이지. 미국으로서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 봉착한 거야

이것은 러시아도 마찬가지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점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화해하고 동맹을 맺고 싶어 해. 더불어 과거 바르샤바 조약 국가들의 일부와 경제, 군사적 동맹을 맺고 싶어 하지. 러시아는 이들과 폭압적인 관계가 아닌 모두에게 좋은 관계를 원하는 거야. 급하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으려다 보니 군사적 행동을 하게 된 거지

장기적으로 미국은 나토와 거리를 두게 될 것이고 나토 내에서 독일은 친 러시아의 입장을 프랑스는 반 러시아의 입장을 대변할 것 같아. 나토 국가들은 미국이 나토에 지나친 간섭을 한다 생각하고 있었고 미국도 나토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이 강할수록 러시아를 자극하니까 거리를 두려 할 거야. 그렇게 된다면 영국은 나토와 미국 사이에서 소통의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화해하고 그 외에 발트 3국 등 과거 바르샤바 조약의 일부 국가들과 경제, 군사적으로 긴밀하게 연계할 거라 생각해. 그러면서 나토와 보다 가깝게 지내며 경제적으로 밀접해지지만 경우에 따라서 가벼운 충돌 정도는 있을 것 같아. 누구도 미국과 러시아의 전면전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고 최대한 타협점을 찾아야 할 테니까

부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완만하게 해결되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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