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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경찰들의 자질 논란에 관하여 주저리

by 윙혼 2021. 11. 25.

일단 여경들은 낮은 체력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 열외 하고 남경들을 보자. 남경들은 기본적으로 신체조건이 일반인보다 좋아. 상당수가 격투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 맨손 대 맨손으로 일반인이 상대라면 혼자서 제압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야.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칼을 든 대상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잖아. 이게 단순히 그들의 정신력 문제일까? 인터넷 여론을 보면 지나치게 정신력을 강조하는데 장비가 문제임

알루미늄 합금인 두랄루민은 가벼워서 휴대용 삼단봉의 재질로 많이 쓰여. 그런데 운동에너지는 질량 곱하기 속도의 제곱이잖아. 두랄루민 삼단봉은 상당히 가벼워서 상대방을 제압할 정도의 충분한 대미지를 주기가 어려워. 그래서 두꺼운 옷이 아닌 부위에 면이 아닌 점으로 타격해야 상대방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어. 그런데 상대방이 끊임없이 움직이잖아. 움직이는 대상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움직임을 예측해서 공격해야 해

그리고 그것이 실패하면 다시 거리를 벌리고 공격할 기회를 엿보는 것의 반복을 해야 하는데 그게 어려우니까 도망가는 모습이 연출되는 거야. 철제 삼단봉을 쓰면 점이 아닌 면으로 타격해도 어느 정도 저지력을 보일 수 있는데 장난감 같은 두랄루민 삼단봉을 고집해서 이런 참극이 나오는 거지

경찰 내부의 높은 분들은 자신들이 대응 매뉴얼을 잘 짜 놓았는데 일선 경찰들이 무능해서 그런 대응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높은 분들의 자질이 더 의심스러운데. 남경들의 수준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낮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거든

 

경찰 내부에서도 각종 격투기의 고수들이 특채되고 있고 그런 분들이 목소리를 낼 여건이 되지 않거나 목소리를 내도 상부에 건의가 되지 않는 상황으로 보여. 뭐 알아서들 하겠지만 일선 경찰들과 해당 분야에 전문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해결할 방법이 나올 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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