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 고등학생 신분으로 가수로 데뷔해서 정점을 찍었던 양파라는 가수가 있었어. 풋풋했던 이미지였던 양파는 나이에 비해서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었어. 세월이 지나 가창력과 스킬이 그때에 비해서 엄청나게 좋아졌고 그래서 지금의 양파는 애송이의 사랑을 매우 쉽고 완벽하게 부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때의 양파가 부른 애송이의 사랑이 더 좋은 것 같아
추억 보정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추억 보정의 이유 만은 아니라 말하고 싶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달로 가수들의 가창력은 비약적으로 상승했어. 요즘 아이돌이 찍어낸다는 비아냥을 듣지만 매인 보컬의 경우 과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시절의 가수들에 비하면 체계적인 교육으로 가창력과 스킬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되었어. 가창력을 매인으로 내세우는 가수들에 비해서 밀린다는 거지 그들의 수준이 높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야
그런데 개성이 없어. 창법과 기교가 비슷해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 예전에는 노래를 들으면 가수나 그룹의 이름을 알기가 쉬웠는데 요즘은 곡들도 찍어내고 가수들도 찍어내어서 그런지 가사도 대충 만든 것 같고 다른 가수가 불러도 차이를 느끼기 어려워. 2000년대 초반 까지만 해도 가사가 좋은 곡들이 많았고 가수들의 개성이 느껴졌지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달로 그런 것들이 사라져 버렸지
양파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던 시스템으로 인해 덜 다듬어진 상태로 대뷔를 했고 그로 인하여 창법에 개성이 남아 있었어. 데뷔곡인 애송이의 사랑이 어린 청춘의 풋사랑을 이야기한 노래였고 곡을 부르던 양파도 어리고 풋풋했기에 상당히 잘 어울렸어. 돌이켜보면 당시 양파의 데뷔를 위해 만들어진 곡 같은 느낌이야. 그래서 보다 호소력 있게 느껴졌던 것 같아
초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여 가창력과 스킬을 끌어 올려서 매우 뛰어난 가수로 성장했지만 데뷔 당시의 양파가 불렀던 애송이의 사랑이 더 애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냥 추억 보정일까? 앞에서도 말했듯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 뭐 데뷔 당시 양파가 불렀던 애송이의 사랑이 지금 들어도 명곡인 것은 확실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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