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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일베와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by 윙혼 2016. 5. 22.



한국의 인터넷 여론은 초기에 프레임이 형성되면 그 프레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형태로 쭉 가는 성향이 있어. 세월호도 초반에 전원구출 오보, 탑승객 수 오보로 정부 불신 프레임이 생기고 그것이 굳어지면서 특정세력의 여론전술에 끌려 다니던 것이 지금까지 온 것이고. 사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도 초반 이상 추모열기가 조성되고 여성혐오에 의한 살인이라는 프레임이 생기려던 사건 이였고

초반 스타트를 일베에서 활동하던 핑크 코끼리 탈을 쓴 청년이 끊으며 오유의 여론까지 돌려 내는데 성공 했는데 이것으로 피해자의 죽음을 특정 목적으로 이용 하려던 세력의 움직임이 시작부터 제동이 걸리게 되었어. 그 후 일베를 비롯한 다수의 뜻있는 사람들이 참여해서 초반 여론이 일방적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 내는 것을 성공했어. 일이 벌어진 후 첫 번째 주말에 인터넷 여론이 특정 방향으로, 일방적인 흐름으로 가는 것을 막은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들리는 말에 의하면 상대방 쪽에는 여성민우회를 비롯한 특정 세력이 후원하는 것 같다고 하는데 그것에 대항해 소수로 그들의 의도를 분쇄 한 것을 보면서 그래도 할 때는 하는 놈들인 것 같긴 하다. 하지만 평소에 삼일한을 입에 달고 살던 놈들이 여자 몇명이 같은 의견을 펼치니 흥분해서 호돌갑 떠는 것은 그래도 일베는 일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번 일로 일베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일베가 그렇게 막장 성향의 커뮤니티가 아닌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솔직히 일베충인 나도 일베의 극단적인 문화는 거부감이 들긴 함. 내 정치 성향이 우파성향인 것과 잘못된 것, 불만인 점을 거침없이 직설적으로 지르는 문화가 좋아서 일베를 하고 있지만 일베의 모든 점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야


마이너를 지향하면서 탄생하고 발전해 왔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이번 일 만큼은 대중적으로도 잘 했다고 할 수 있는 일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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