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리눅스 하모니카 프로젝트

오래전부터 한국은 한국형 리눅스와 아시아 리눅스를 만들겠다며 몇몇 프로젝트들을 추진 했었음. 하지만 모두 실패함. 왜냐면 리눅스가 윈도우와 달리 입문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지식들이 많다 보니 데스크탑 용으로는 사용하기 어려웠고 서버용은 오랫동안 신뢰를 받아온 다른 리눅스도 많았기 때문에 흐지부지 된 것임. 나 역시 리눅스를 데스크탑 용으로 써보려 했지만 설정에 어려움을 느껴서 윈도우로 다시 돌아갔었음

근데 컴퓨터를 오랫동안 바꾸지 않고 쓰다 보니 구형이라 OS를 윈도우XP에서 업그레이드 하기도 어렵고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경고문이 뜨는 것이 짜증나서 OS를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됨. 고민하다 친숙했던 페도라 리눅스를 설치해 보았는데 기존에 셋팅 하던 방법대로 해도 코덱 설치가 되지 않았음. 페도라 버전은 같은데 안되서 이것저것 검색해서 하다 보니 되긴 되는데 뭘 해서 가능해 진 것인지 모르게 되어버림

 짜증나서 리눅스 중 데스크탑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던 민트 리눅스를 검색했는데 정부에서 민트 리눅스를 한국형 리눅스로 손 보는 하모니카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바로 설치함. 사실 우분투 리눅스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리눅스 치고 무겁다고 해서 관심 밖 이였음. 반면에 우분투에서 갈라져 나온 민트 리눅스는 가볍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모니카를 설치하기로 마음먹음 . 설치 후 소감은 매우 만족스러웠음. 리눅스에서 한글키로 한, 영 변환이 된다는 것부터 매우 감동적임. 센토스나 페도라에서는 윈도키+스페이스 조합으로 바꾸다 보니 신경 쓰였는데 윈도우와 같은 조건으로 한영 전환이 된다는 것 만으로도 감동이었음

토렌트, 이미지뷰어,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페도라에서도 기본적으로 지원해 주지만 코덱이 기본적으로 지원되고 무엇보다 동영상을 재생 하는데 한글자막이 바로 나와줌. 한마디로 설치 후 별로 손을 대지 않아도 기본적인 작업은 모두 가능한 수준임. 가볍게 웹서핑, 영화감상 같은 작업만 한다면 괜찮은 OS임. 기존의 한국형 리눅스, 아시아 리눅스처럼 흐지부지 되지만 않는다면 앞으로 기대해도 될 OS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