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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제사와 차례에 대한 단상

by 윙혼 201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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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와 차례는 유교의 종교적 행사다. 주기적으로 집안 별로 이러한 종교적 행사를 왜 하게 되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나름대로 생각해 보고 앞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점을 주절거려 볼까한다.



조선시대는 붕당정치로 대표된다. 왕을 중심으로 각 붕당들이 서로를 견제하며 왕을 보필하는 체제로 돌아가던 시스템 이였다. 이런 붕당은 집안과 집안의 연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조선은 경제체계도 단순하고 공업, 상업을 공무원에 비해서 천시 하였으므로 입신양명 하여 집안에 일원으로서 집안에 보탬이 되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다.



집안의 힘은 곧 출세와도 직결되는 것 이였고 그렇기 때문에 집안의 단합과 결속력을 위해 유교적인 종교행사를 하게 된 것이 제사와 차례인 것이다. 먹고 살기 어려웠던 당시에는 잘 나가는 집안이 제사와 차례상을 차린 후 사람들에게 나눠 줌으로서 베푸는 의미도 있었기에 과시하는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화려하게 상을 차리게 되었다.



당시 시대에는 이러한 종교적 행사가 필요한 것 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시대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복잡해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직에만 매달리지 않고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고 관심사 마저도 다른 사람들이 굳이 뭉칠 이유가 모호해진 것이다. 단지 과거에 조상들이 모여서 했던 전통적인 행사니까 본질에 대한 고찰은 없이 기계적으로 따라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제사상을 위한 음식을 과도하게 차리는 것은 비효율의 극치를 달린다. 정말 집안의 화합을 위한다면 집안 구성원들이 해야 할 일은 최소화 하고 모여서 담소 나누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 과거에 했던 종교적 행사를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전통도 좋지만 현 시대에 맞게 변화하여 간편하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명절 분위기를 바꿔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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