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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신라는 흉노족이 새운 국가다

by 윙혼 2011. 1. 19.



뭐 글 제목은 저렇게 지었지만 우리나라 역사를 짚어가면서 우리 민족에 대한 고찰을 해볼까 한다. 요즘 인터넷에 신라는 흉노족이 새운 국가라고 말이 많은데 엄밀히 말하자면 선비족 혹은 선비계열의 흉노족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신라를 새운 사람들은 우리민족과 전혀 다른 이방인일까?


그것을 고찰해 보기 위해 고조선과 부여, 고구려, 백제로 이어지는 예맥족에 대해서 알아보자. 예맥족이란 곰을 상징하는 맥족이 호랑이를 상징하는 예족을 복속시켜 연합체로 이루어진 부족이라 한다. 단군신화에서 곰과 호랑이가 나오는 것은 예맥족이 단군조선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암시한다. 예맥족으로 이루어진 부여에서 고구려가 나오지만 선비, 흉노, 말갈, 거란족들과 연합하여 나라를 새우고 훗날 부여가 고구려에 흡수된다.


역사를 보면 고구려와 발해에서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부족은 말갈족이라고 한다. 이 말갈족은 훗날 만주족이 되고 청을 새우기 전 만주족을 통합한 누르하치는 조선에 '우리는 고구려와 발해 두 나라를 함께한 형제다. 형제가 힘을 합쳐 우리를 멸망시켰던 지나족과 맞서야 하지 않갰는가?'라며 조선을 형제국으로 대우하려 했다.







일단 부여와 고구려의 이야기는 여기서 잠시 멈추고 백제로 넘어가보자. 고구려 건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소서노와 두 아들들은 후계경쟁에서 밀려 남하한다. 당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는 고조선 유민들인 한(韓)족이 고아시아인(에스키모족과 같은 계열)들과 동남아인들을 융합하여 삼한을 새운상태였다. (유목민족인 우리에게 수경제배를 전수해 준 것이 동남아인들 이라고 한다.) 한족과 예맥족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단군조선을 계승한다는 공통된 명분을 가진 부족이였다. 이렇게 한족, 예맥족, 선비족, 흉노족, 거란족, 말갈족, 고아시아인과 동남아계가 연합하여 백제가 건국된다. 


선비족 혹은 선비계열의 흉노가 남하하여 지금의 경상도지방의 진한과 변한에서 신라와 가야를 새우는데 진한과 변한역시 한족이 고아시아인과 동남아계 원주민을 규합하여 새운 나라가 된다. 고구려, 신라, 백제는 부족개념으로 대립한 것이 아니라 국가개념으로 대립했다. 힘이 약할때는 서로 손잡기도 하고 힘이 강할때는 다른 두 나라를 압박하기도 하면서 부족을 넘어선 국가의 개념이 잡혀있던 사회였다. 그러던 중 신라가 백제를 멸망시키고 고구려는 당과의 싸움에서 자멸하게 된다.


이때 신라는 백제의 호남, 나주평야의 가치를 알아보고 상당수가 백제로 이주하게 된다. 김씨와 이씨성의 원류를 따라가 보면 선비족 혹은 선비계열 흉노가 나오는데 오늘날 전라도 지방에 김씨, 이씨마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때 생긴것이 상당수일 것이다. 어찌되었든 신라의 삼국통일 이전에 우리는 단일혈통이 아니였고 그 후에도 단일혈통은 아니였다. 부족개념을 넘어선 국가의 개념으로 단합하고 싸워왔기 때문에 어찌보면 오랬동안 잊고 살아왔을 것이다.


단일민족이 강조된 것은 일제강점기때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민족자긍심을 고취시키면서 강조되어왔고 그로 인하여 우리민족의 명맥은 유지되었지만 우리민족의 역사를 이 좁은 한반도에 국한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말았다. 우리는 동이족의 연합체였기 때문에 정 단일민족으로 규정하고 싶다면 동이족으로 봐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뭐 어찌되었건 그것은 개인적인 희망사항이고 한국의 역사학회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우리의 근대사가 여러가지 요인으로 어지러운 만큼 고대사도 많은 요인이 개입되어 해석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인 것 같다. 이 글도 내 주관적인 시각과 내가 조사할 수 있는 자료의 한계 내에서 쓴 글이니 오류가 많갰지만 적어도 편협한 시각으로 단순히 TV프로그램 한두편 보고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 보다는 나을거라 생각한다.


뭐 어쨋든 요약하자면 우리민족은 한(韓)족과 예맥족에 융화된 다수의 동이족들과 고아시아인, 동남아계열이 하나의 민족으로 융화되어 단군조선을 계승한다는 것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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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사전적인 부족, 민족에 대한 정의다.


부족 : 혈통이 같으며, 가족단위를 뛰어넘는 일시적·영구적인 정치통합과 공통의 언어·문화·사고방식 등의 전통에 의해 규정되는 소규모 집단들에 기초를 두고 있다. 부족의 이상적 형태는 소속원들이 상징적으로 하나의 부족 이름과 인접영토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교역·농업·집짓기·전쟁·제사 의식 등 공동작업에 다 함께 참여한다. 부족은 대개 몇개의 작은 지역공동체(밴드·마을·이웃마을)로 구성되며 부족연합이라는 좀더 높은 차원의 집단으로 통합된다.



민족 : 민족(民族)은 하나의 문화 또는 하위 문화이며 외부 관점에서 볼 때 이들은 인종, 국민, 언어 또는 종교적 기원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족의 일원들은 일반적으로 문화적 또는 유전적으로 비슷하다고 여겨지나 사실 이것은 항상 그렇지는 않다. 베너딕트 앤더슨은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ies)라는 말로 정의한다.

민족의 일원들은 일반적으로 강력한 역사적 영속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사학자들과 인류학자들은 소위 민족 유산이라고 불리는 문화적 특징들의 많은 부분이 근세기에 들어서서 만들어진 것을 발견했다. 또한 과정 중 하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또는 강제적으로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들의 고향에서 중요시 되는 문화적 특성들은 혼합되거나 지워지게 된다.

정치학적으로 민족은 국민국가와는 달리 자주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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