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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문저편의 무지개

Code Gears 반역의 루루슈

by 윙혼 2009. 5. 6.




상당수의 추천이 올라와 있는 에니였지만 최근 에니메이션의 트랜드가 상업적인
학원물로 흐르는 것을 많이 보아온지라 미루다 뒤늦게 봤다. 하지만 보고나니
내가 싫어하는 클램프 작품. 딱히 클램프를 싫어하는 이유를 따져보면 등장인물이
너무 많이죽고 너무 많은 질문을 던져가며 그것에 대한 해답을 모호하게 하여
여운은 많이 남지만 복잡하고 혼란한 느낌을 준다는 것 그리고 캐릭터들이
9등신이라는 점이다.

이 작품에서는 그나마 8~8.5등신이고 그림체와 색감은 원래 뛰어나니 눈은 상당히
즐거웠다. 하지만 여전히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이죽고 피튀기는 점은 역시나 클램프
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이전의 클램프와는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것이
감성적인 측면에서의 이야기 전개가 많이 줄고 철학적인 면에서의 접근비중이 훨씬
높아져있었다. 보면서도 오랬동안 클램프의 작품인지 몰랐으니 기존의 클램프와는
다소 다른 느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소재는 대정화와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적인 시각으로 진부한듯 하지만 인류의 본질을
정치와 가족간의 정과 증오로 풀었고 전개에 강약을 주어 전쟁과 평화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한편의 대서사시를 만들어낸듯 하다. 물론 취항이 아직까지
여성취항인 면이 많다고는 생각하지만(단순히 클램프가 싫은걸지도) 간만에 본 작품들
중 대작임에는 분명하다.

확실히 클램프는 인간관계에 대한 설정, 복선 그리고 반전만큼은 최고인듯 싶다.
하지만 여전히 무거운 스토리라인과 그 무거운 스토리라인 중간중간을 어색하지
않게 밝게 이끌어가며 다시 무겁게 이어가는 것(자연스럽지만 왠지 더 슬픈느낌이라
싫다) 그리고 배드앤딩은 보고 나서 후회하게 만드는 요인.

그나마 루루슈는 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그에 대한 완성된 해답도 같이 던지는 것에
만족을 해야하려나. 왠지 거부감이 드는 클램프라 그런지 어거지로 꼬투리를 잡게
되는 걸지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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