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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미사일의 발전으로 각국은 위성 경쟁에 돌입할 듯

by 윙혼 2024. 7. 6.

냉전시절 미국과 소련은 경쟁적으로 핵무기 투발수단을 발전시켰어. 제공권은 미국이 장악했기 때문에 소련은 ICBM, SLBM 위주의 탄도 미사일로 미국에 대항했지만 미국은 스타워즈 계획을 발표하며 소련에 군비경쟁을 유도했어. 위성을 활용하여 우주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때문에 다탄두 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탄도 미사일들을 사전에 무력화하는 계획이었고 미국의 스타워즈 계획이 완성된다면 소련은 핵 운용에 대한 모든 우위를 잃어버릴 수 있는 위기에 처했어

당시 소련은 경제적으로 흔들리고 있었고 군비경쟁을 할 능력이 없던 소련은 미국에 조금씩 양보하며 해체되었어. 그로 인해 스타워즈 계획은 중단되었지만 완성되었다면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방패가 승리하는 시대가 올 수 있었던 거지. 그래도 요격 미사일의 발전으로 창과 방패의 균형은 어느 정도 유지되는 듯했어. 그러다 램제트 엔진의 탄생으로 다시 창이 우위인 시대가 오게 됐어

기존의 탄도 미사일은 연료와 높은 농도의 산소를 연소해서 추진력을 얻었는데 램제트 엔진을 이용한 미사일은 빠른 속력을 이용하여 높은 압력의 공기를 흡입해서 산소를 따로 넣지 않고 그만큼의 연료를 더 넣을 수 있게 되었어. 포물선을 그리며 높은 고도에서 떨어지며 서서히 가속을 하던 탄도 미사일이 목표물과 먼 거리에서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가속해서 램제트 엔진을 가동하면 고속으로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방식이 되면서 탐지와 요격이 어려운 성향으로 변하게 되었어

창과 방패의 경쟁에서 창이 우위를 점하는 시대가 온 거지. 이런 시대를 대비해서 미국은 일본과 손잡고 MD 시스템을 만들고 있었어. 위성, 레이더, 광학장비를 융합하여 적 전략자산의 이동을 포착, 추적하여 요격하는 시스템이었고 먼 거리에서 조기에 적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위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 오게 된 거야. 앞으로 세계 각국들은 보다 많은 군사용 위성을 쏘아 올리게 될 것이고 한국도 그 대열에 동참할 수밖에 없어

그런데 그 많은 위성을 군사용으로만 쓰면 아깝잖아. 군사, 기후, 농업 등의 각종 위성들을 통합해서 운용하고 위성 데이터가 필요한 각 기관들이 통합 위성 데이터를 자신들에게 맞게 가공하고 가공한 데이터를 자신들이 운용하는 데이터 센터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가게 될 것 같아. 그렇게 된다면 모든 기관들이 양질의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으니까. 이번에 만들고 있는 한 데이터센터를 봤는데 한국도 본격적인 위성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육군 미사일 사령부와 공군 미사일 사령부를 통합해서 우주군 만드는 정도는 할 거라 생각했지만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역시 그래도 엘리트들은 제대로 일을 하니까 나라가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더라. 경제 위기 와도 한국은 재건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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