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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푸틴의 발언이 모욕적이지만 사실이기 때문에 받아 들여야 한다

by 윙혼 2024. 6. 23.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군사적 지원을 고려할 거라는 발언을 했어. 그런데 한국은 북한이 핵운용 가능한 무기를 준비하면 선제타격을 해야만 하는 입장이야. 푸틴이 어떤 의미로 "내가 알기론 한국은 북한을 침공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이런 분야의 협력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이런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해석에 따라 한국에게 상당히 모욕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 발언이야

푸틴의 발언을 북한이 핵공격을 준비해도 한국은 공격할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엄한 자격지심일 수도 있어. 한국이 북한의 돌발상황에 대처할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면 해소될 문제지만 지금 한국군의 상황은 전쟁 수행이 가능한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야. 군인에 대한 폄하를 방관하고 면제를 받아야 할 것 같은 사람들도 현역으로 끌고 가면서 군의 사기는 떨어져 있고, 기준 미달의 여성들을 장교로 임용 후 제대로 훈련도 시키지 않아서 전쟁 시 어떤 사고를 칠지 모르고, 장교와 부사관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해 기피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야

북한의 돌발행동을 목격한 상황에서 한국군은 과연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내린다면 훈련한 대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까? 과연 영관급 장교들은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을까? 오랜 기간 지켜봤지만 영관급 장교들은 군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방관했다는 생각이 들어. 국가가 위기의 상황에 빠져 있을 때 쿠데타를 일으켜서라도 국가를 바로 잡았던 군인들이 국가의 앞날을 위해 직언조차 못하는 나약한 군인이 되어 버렸다 생각해

나토의 확장으로 턱 밑에 전술핵이 펼쳐지려 할 때 국가의 모든 것을 걸고 승부수를 던졌던 푸틴은 한국을 우습게 볼 자격이 있다고 생각은 해. 그런데 이런 말을 들었으면 그동안 싸울 수 없는 한국군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관하던 사람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야만 하지. 내가 군복무 하면서 봤던 군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피를 토하면서 강군 육성을 외칠 사람들이었는데 그 사람들 다 전역하고 껍데기만 남은 건가?

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보내는 것은 러시아에 적대감만 높이는 결과를 낳을 뿐이야. 진짜 분하다 생각하면 북한을 선제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군의 내실을 다져야지. 지금이라도 영관급 장교들이 나서서 제대로 된 군을 재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야만 해. 도대체 언제까지 구경만 하고 있을 거야?

반도인의 근성은 보면 볼수록 대단한 것 같아. 바뀌는 것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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